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스토리테크 전쟁
저자 : 류현정
독서 : 4 - 87
스토리 산업은 크게 바뀌고 있다.
어느새 2월 1일이 되었다. 1월이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다. 벌써 2024년의 1/12이 지나갔는데 이웃님들의 올해 목표는 어떻게 잘 이루고 계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덜 추운 느낌인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한번 핸드폰을 잡게 되면 요즘에는 정신이 없다.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 유튜브도 봐야 하고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도 봐야 한다. 그리고 보지 못한 웹툰도 너무 많다. 스마트폰이 없는 시절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스토리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전자기기와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우리는 다양한 스토리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 TV로만 보던 쇼들이 이제는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든 접할 수 있다. 장르 또한 너무 다양해서 내가 원하는 그 어떤 장르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그 장점이다. 예전에 우리는 그저 스토리를 소비하는 사람으로 한정되었다면 요새는 다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만의 스토리를 남길 수 있게 되었다. 복잡한 영상 편집이 아니라 이 복잡한 과정 또한 앱이나 프로그램에서 쉽게 해준다. 누구든 관심이 있으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세상에 공유하며 생산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한 수익까지 만들어지니 굳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안 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수많은 스토리가 새로 생겼다가 사라진다.
예전에는 제조회사에서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플랫폼 기업이 많이 떠오르고 있다. 인건비나 시설비가 들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올릴 수 있는 장만 만들어줘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는 자신들이 영상을 제작해서 만들거나 다른 회사의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면서 매달 수익을 받고 있다. 반면 유튜브나 틱톡 같은 경우는 스토리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우리의 스토리 소비 성향도 갈수록 바뀌고 있다. 어릴 때만 하더라도 영화를 보려면 영화관으로 가야 했고 그 안에서 영화의 스토리와 배우의 감정 등에 집중하며 그 영화 자체에 집중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새는 콘텐츠를 소비했냐 안 했냐가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 나 같은 경우도 1시간짜리의 영화나 예능은 건너뛰기를 너무 많이 해서 20-30분 정도로 다 보고 있다. 콘텐츠 자체로 감동을 받기 보다는 그 콘텐츠의 스토리에만 집중을 하고 너무 많은 스토리들이 우리에게 다가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아마 나만 이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COVID19가 이런 스토리 시장을 많이 바꾼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영화관을 제법 갔던 것 같다. 아이가 있어서 못 가는 것도 있지만. 굳이 만 원이 넘는 돈을 쓰면서까지 영화를 볼 필요가 있냐는 의문과 집에서도 대체 가능한 스토리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노량, 서울의 봄 등 개봉된 영화에 많은 관객이 몰렸다곤 하지만 영화시장은 갈수록 작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독전 2의 경우는 영화관에서 개봉을 하지 않고 넷플릭스로 개봉을 하는 선택을 하기도 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한정된 현상은 아닐 것이다. 오징어 게임 같은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우리 또한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은 OTT를 통해서 미국이나 유럽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틱톡을 통해서도 세계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국가, 언어 등의 장벽은 더 이상 장벽이 아니라 그저 다름일 뿐인 것이다. 얼마 전 핫했던 대구 한 고등학생의 슬립백 영상이 2억 뷰 이상이 찍혔다고 한다.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억에서 수천억까지의 돈이 들어간다. 관객들이 보지 않으면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울 텐데.. 이런 산업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과연 얼마나 남게 될까?
스토리가 만연하는 세상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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