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스토리테크 전쟁
저자 : 류현정
독서 : 90 - 187
스토리가 있는 곳에 수익이 있다
넷플릭스가 약 25여 년 전 DVD 배송업체로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나도 사실은 책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아마 COVID 19이 없었다면 넷플릭스를 사용하지 않았을 테니 지금도 몰랐을 수도 있겠다. COVID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었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OTT를 시청하거나 캠핑을 가거나 등의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찾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보지만 한때는 거의 춘추 삼국시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넷플릭스 계정 공유가 4명까지 되었기에 지인끼리 계정을 공유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였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OTT 채널이 있었고 그 안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COVID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없어지면서부터 자연스레 사람들의 OTT 시청은 줄어들게 되었다. 관련된 시장이 커졌다고 하더라도 다시 소비가 줄어들게 되면 그 시장은 줄어들게 될 수밖에 없다.
춘추 삼국시대 같은 OTT 전쟁은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 너도나도 시작했던 시장은 넷플릭스를 제외하고는 흑자가 아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생각해 봐라 수익이 줄어들게 되면 당연히 새로운 콘텐츠의 질과 양이 줄어들 텐데 사용기간이 끝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겠는가. 반대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양과 질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으니 빈익빈 부익부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어떤 시장이든 winner takes all 이지 않는가.
참 아이러니한 게 이렇게 시장을 장악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하기 위해서는 추가요금을 내도록 만들어버렸다. 넷플릭스를 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비용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그 사용을 계속하게 된다. 나는.. 무빙을 보기 위해서 디즈니 플러스를 1년간 구독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콘텐츠가 너무 없고, 지인 계정으로 보던 넷플릭스 또한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기에 강제로 OTT를 금지 당해버렸다. 뭐 시간을 아낄 수 있다니 나로서는 더 좋게 된 것인가?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알고리즘이 돌기 시작하면서 나를 스토리로부터 헤어져 나오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만 연결되어 있다면 해외 여러 나라의 콘텐츠 또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더라도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으면 미리 스마트폰에 저장도 해놓을 수 있다. 스토리 산업은 보지 말아야 이유보다 꼭 봐야 할 이유를 만들어 버렸다.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에는 TV 채널에 뭘 봐야 하는지 꼭 체크해놨다가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런 얘기를 하면 너무 나이가 많아 보이는가..
과연 스토리 산업들은 소비자들의 가입으로만 그 수익을 만들까? 아니다. 네이버만 보더라도 블로그에 애드포스트가 달린다. (나의 애드포스트 수익은 참담하기 그지없지만..) 유튜브 또한 마찬가지다. 알고리즘으로 무기화된 콘텐츠산업들은 광고까지 연계되면서 다양한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어떻게 보면 서로 윈윈이 되는 것일까? 기업들은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다. 또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있으니 원하는 대상에게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스토리 기업들은 광고를 요청하는 업체들에게 비용까지 받으니 서로 이득이다.
콘텐츠 시장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였는지 한번 살펴볼 수 있으니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오늘도.. 별을 보면서 퇴근을 하니..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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