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괄호로 만든 세계
저자 : 마이클 울드리지
독서 : 104 - 188
인공지능시스템의 발전과정은 어떻게 되었을까
솔직히 말하면 '괄호로 만든 세계'라는 책은 인공지능에 대해서 가볍게 다루는 책은 아닌 것 같다. 인공지능의 흐름을 가볍게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힘든 책이 될 수도 있지만(나처럼...) 초기 인공지능에서부터 딥러닝으로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인공지능 연구의 과거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한 권으로 대부분의 것을 알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으로 생각된다.
어떠한 기술도 한 번에 목표치까지 도달하는 경우는 없다. 최근 5G 기술이 엄청 뜨거웠고 최근 상용화되면서 6G 기술에 대해서 논의가 되고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2G, 3G 등의 단계적 기술 향상이 있었기 때문에 빠른 빠른 통신방식을 우리가 쓸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연구 또한 마찬가지지 않을까. 인공지능 연구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곧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에 부풀어 많은 투자로 이어졌겠지만 기대만큼 빠르게 기술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아쉬움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또한 인공지능의 초반 연구는 탐색이나 문제 해결 같은 접근법에 지나치게 매달렸기에 인간처럼 생각하는 기술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전문가 시스템이 등장했고 이는 특정 영역에 한해서라도 사람의 전문 지식을 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중요한 게 하나가 있다. 전문가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실행되어야 할 규칙을 하나하나 넣어야만 하는 것이다. 의료분야에 대해서 살펴보면 콧물이 흐르거나 열이 나면 감기의 증상이고, 복부의 오른쪽 아래가 아프면 맹장염일 가능성이 있는 등의 각 규칙들을 세세하게 정해야만 인공지능이 각 규칙에 의해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규칙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그 프로그램의 성능 또한 천차만별일 것이다.
이후 논리 기반 인공지능은 인공지능 연구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 이유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의 투명도 때문이다. 어떤 조건에 의해서 동작했는지를 알 수 있으니 합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고 이렇게 추론된 결정 또한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많이 이야기했지만 인간은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감성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계는 오직 로직으로만 이해를 한다.
초기 컴퓨터는 동작이 너무 복잡한 기계였기 때문에 동작을 시키기 어려웠지만 이후 컴퓨터가 보편화되고 프로그래밍 언어 또한 유저가 다가가기 쉽게 되면서 컴퓨터의 사용 방식과 프로그래밍이 쉬워졌다. 이 속도와 기술의 발전 속도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가속화시킨 부분도 있었다.
이후 로봇들이 동작하고 로봇에는 그것을 동작하기 위한 시스템이 들어가게 되었다. 초기 로봇은 오직 '인지 - 추론 - 행동'으로만 동작한다. 주변 상황이 어떻든 입력받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해석해서 동작하기 때문에 외부 상황을 고려할 수 없었다.
이후 현실성이 부족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벗어나 에이전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 에이전트는 주요 기능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특정 환경에 특정한 일을 사용자 대신 수행할 수 있어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시스템이었다. 당시 인공지능에 대해 공감하는 특성은 반응성, 능동성, 사회성이다.
1990년대 후반, 에이전트 시스템은 인공지능 분양에서 확실히 자리 잡았고 사용자들을 대신해서 합리적인 경정을 하며 맡은 일들을 처리해나갔다.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IBM이 만든 딥블루가 세계 체스 챔피언인 카스파로프를 체스로 이겼다는 것과 2016년 알파고가 장기에서 이세돌을 이겼다는 것이다. 특히 이세돌이 알파고를 이긴 것은 인간이 학습된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에이전트 기술에도 분명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2000년 이후 딥러닝 기술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고 다시 한번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성장이 있었다. 이 부분에게 대해서는 내일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인공지능의 역사에 대해서 쉽게만 풀어내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 본다면 기술의 역사에 대해서 한 번씩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유익한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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