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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위기의 역사 느낀점

by 인동후니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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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위기의 역사
저자 : 오건영
독서 : 381 - 477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 무엇이 우선되어야 할까?


앞선 경제 위기들이 지금의 MZ 세대들에게 다가올 수 없는 과거의 이야기였다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발생한 경제 위기는 어떨까? 다들 직·간접적으로 체험을 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또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위기다.

금융위기 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엄청난 양적 완화를 했다. 연준을 포함한 수많은 경제 주체들은 저금리를 통한 유동성 증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답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코로나로 인한 경제가 악화가 보이자 다시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작했다. 물가가 과열이나 침체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을 때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낮은 금리를 유지하여 경기 부양을 지속하려고 한다. 낮은 금리의 문제는 부채의 증가로 이어지지만 경제가 성장의 당연한 사이드로 보고 있는 것이다. 금리는 싸지면 기업이나 개인의 투자 목적으로 대출의 수요는 늘 수밖에 없고 이는 언젠가 해결해야만 하는 불안요소다.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 결국 소비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코로나를 생각해 보면 늘어난 자산과 지원금으로 인해 소비가 많아졌다. 최저시급이 올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물가의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시장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기반한다. 수요가 아무리 많더라도 공급이 그 이상이라면 가격은 안정되거나 하락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경제 위기를 다시 생각해 보면 수요는 분명 늘어났지만,  기업들은 다시 경제 위기가 와서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여 투자를 쉽게 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공급이 불확실해지면서 물가가 자연스레 오를 수밖에 없다.

금리의 인상과 인하를 통한 유동성조절은 경제 위기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법이 맞다. 하지만 이 속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면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은 자연스레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저금리로 인해 경제 위기를 해결했다면 자연스레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이 타이밍을 잘못 조절하게 됨으로써 약 1년 사이 5%의 금리를 연준은 올리게 되어버렸다. 금융위기 이후에도 회복하기 많은 시간이 걸렸던 연준 입장에선 금리를 올리는 것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수순이다.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동시에 성장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게 어디 있을까? 하지만 경제 위기 뒤에는 경제를 성장할 것인지 물가를 안정시킬 것인지 선택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연준의 입장은 확고하다. 물가를 2%로 유지하는 것이다. 사실 왜 2%를 적정 수준으로 생각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2%의 기준선을 그어놓고 그것보다 높아지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낮아지게 되면 디플레이션을 우려한다.
결국 물가는 미친 듯이 상승을 했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 금리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게 올라갔다. 우리나라 또한 기준금리를 3.5%로 올려높은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이 한번 발생하게 되면 단 한 번의 처치로 이를 해결되지 않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를 생각해 보자. 한번 약을 먹었다고 해서 그 현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차차 현상이 줄어간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한번 발생하면 그것을 치료하기 위한 과정에는 시간이 걸린다. 감기에 걸린 상황에서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을 끊게 되면 증상이 채 발현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을 치료하는 과정도 비슷할 수 있다.

장기간의 안정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 더 많은 부를 갖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심에서 시작된다. 어떤 증상이 나왔을 때 그것을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서 강도나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경제 위기로 인해 발생된 인플레이션이 고질적으로 서민의 물가를 괴롭힐지 아니면 기존의 위기보다 빨리 끝낼지는 중앙은행과 정부 등의 노력에 달려있다. 코로나로 인해 발생된 이 경제 위기는 10년, 20년 뒤의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기록되고 기억될 것일까.

과거의 해법이 미래에도 문제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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