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테크 트랜지션 느낀점

---

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
​​책 : 그린테크 트랜지션
저자 : 하인환
독서 : 265- 371
​

그린테크는 투자로서 어떤 기회를 제공할까?

​
그린테크가 제대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경제의 주체인 기업, 정부, 가계의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정부는 기업들이 그린테크에 투자를 하고 개인들이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제도가 시행되어야 된다고 누차 말했다. 중국의 경우는 일찍이 전기차 도입을 해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배터리를 만드는 BYD는 전기차를 만들고 있고 곧 국내에도 도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뉴스를 오늘 아침에 봤다. 우리나라 또한 현대, 기아 등 굴찍한 자동차 회사들이 있고 이 회사들 또한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많이 줘야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많이 선택할 텐데 갈수록 지원금이 줄고 있다는 사실은 조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어떻게든 소비자가 소비를 해야 기업들은 공급을 할 수 있게 연구와 시설에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갈수록 그린테크에 투자하는 기업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강대국들은 자국 내에 그린테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만 보더라도 에너지를 가진 나라가 패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사실 화석연료의 경우 석탄이나 석유가 나야 하지만 원전, 수소, 천연 에너지 등은 아니다. 원전의 경우는 원자력을 제어할 기술만 있다면 어느 나라든 발전소를 세울 수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는 원전기술에서는 세계 상위권으로 다른 나라에 수주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은 기술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다음은 수소에너지다. 그렇기에 많은 나라들 또한 수소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원전으로 에너지를 만들든 화석연료로 에너지를 만들든 태양광으로 만들든 무엇이 중요한가. 내가 에너지를 싸게 살 수 있으면 그게 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린테크에서 또 다른 기회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는 벌써 2차 전지 테마들의 가격 변화를 보아왔다. 에코프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구분하는 슬픈 현실도 있었다. 지금은 약간 사글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은 필수적인 선택일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2차전지의 사용은 필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에 좋은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검색을 하면 좋은 기업들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항상 성급하다. 장기투자라고 하면서 오늘 산 주식이 내일 떨어지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기분을 느낀다. 장기투자라는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1-2주 만에 파는 것을 장기투자라고 하지 않는다. 그린테크는 진짜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 에너지의 전환 속도가 생각보다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학생 때 지금쯤이면 화석연료가 다 사라질 줄 알았다. 하지만 화석연료가 쓰이는 속도보다 매장된 화석연료를 찾는 양이 더 많다고 한다. 앞으로도 최소 50년 이상 쓸 수 있는 화석연료가 남았다고 한다. 지구온난화, 에너지 패권 등을 통해서 결국은 화석연료의 사용량은 줄일 수밖에 없다.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 등 강대국들이 에너지전환을 완료하는 게 그 시점이지 않을까 싶긴 하다.

원전, 친환경 에너지, 수소에너지, 2차 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와 개발을 하는 기업들이 있다. 언젠가는 그 기업들은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오히려 저렴하게 살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꼭 개별 주식이지 않아도 된다. 언젠가는 그린테크가 에너지 시장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개별주가 아닌 ETF를 찾아볼 수도 있다. 이름만 보고 그냥 고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찾아보면 된다. 무지성으로 매수했던 수소에너지 ETF가 좋은 결과를 맺지는 못했지만 나부터라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그린테크를 살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