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일자 : 446일차(6/21)
책 : 난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저자 : 김민태
독서 : 125 - 223
뭐라도 해야 뭐라도 걸린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전에도 이야기한 것처럼 난 야구와 농구 경기를 좋아한다. 태어난 고향이 부산이라서 봄데, 꼴데라고 많이 불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오래된 팬이다. 요즘은 잘 못 보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야구 경기를 챙겨본다.
야구는 두 팀의 감독 간의 지략 대결이기도 하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투수와 주자, 투수와 타자 등의 사람 간의 심리싸움이 얽혀 있는 게임이다. 투수가 공을 던질 때 홈플레이트까지 약 0.4초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근육이 움직이는 시간은 약 0.2초다. 남은 시간은 겨우 0.2초 정도이다. 이 짧은 시간에 타자들은 공의 궤적을 예측하고 때려낸다고 한다. 어떤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 짧은 시간에 정확히 판단하고 공을 치기 힘드니 어떤 공이 올지를 예측하고 배트를 휘두른다고 했다.
그냥 던지고 치는 줄로만 알았던 야구도 엄청나게 많은 수 싸움으로 이루어진 경기다. 홈런을 때린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이 원하는 구종을 예측해서 때린 경우도 있고, 예측하진 못했지만 볼이 오는 궤적에 맞춰서 타격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일부 선수는 배트를 한 번도 휘두르지 않고 삼구삼진으로 허망하게 벤치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감독도 팬들도 이런 선수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 번 다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는 것은 타자가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졌다는 말이다. 직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변화구가 들어오고, 변화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직구가 들어왔기 때문에 치지 못했다는 변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프로다.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 하는 사람들 아닌가. 루킹 삼진으로 들어오나 땅볼로 아웃이 되나 뭔 차이가 있는가 어차피 죽는 것은 마찬가지일 텐데.
나의 지난날은 반성해 보자면, 난 내가 못하는 것을 너무 부끄러워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다들 처음 하는 것은 못할 수도 있는 것이고, 하다 보면 실력이 늘 수도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피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렸던 것 같다. 결국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하고 후회할 것들이었다. 차라리 그럴 거면 하고 후회하는 게 나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이런 기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온다. 때로는 많은 사람 앞에서 진행이나 발표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냥 한번 해보자. 그냥 용기 내어서 한번 해보자. 용기 내어서해봤자 최악의 상황은 그저 창피한 감정이다. 반대로 거기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을 수도 있다. 자신감, 또 다른 기회, 상품 등등. 그렇지 않은가? 우리 한번 즐겨보자. 원숭이도 나무도 떨어질 때도 있고, 선생님들도 모르는 것이 분명 있다. 정답이 아니라도 좋다. 그저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다. 완벽한 기회는 오지 않는다. 지금이 도전하기에 완벽한 시간이다.
야구선수는 배트를 휘두르면서 파울이라도 만들어 내면서 성장하는 거고, 농구선수는 실패하더라도 골대에 공을 던져봐야 성장할 수 있다. 어부는 꽝을 치더라도 그물을 던져봐야 물고기를 잡을 것이 아닌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 작은 행동으로부터 이어지는 자신감, 자존감이 우리를 성장하게 만든다. 결과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어떠한 결과도 그중에 과정은 항상 있다.
누구나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대에 이루면 좋겠지만, 30대는 어떠한가, 40대라고 너무 늦었는가? 50대는 절망할 나이인가? 아니다 본인이 마음먹은 '지금'이라는 순간이 시작이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시간이 목표가 될 뿐이다. 시작과 끝은 오직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상대적인 기준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자신에게 조바심을 심어줄 뿐이다.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면 된다.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하면 된다. 늦었다고 할 때가 진짜 늦은 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오늘이 내가 결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이다.
어린 어린아이도 설수 있을 때까지 수천 번 넘어진다고 한다. 우리는 벌써 수천 번을 실패하고 재도전해서 성장한 산증인들이다. 뭐라도 해야 뭐라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기회가 있다면 행동으로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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