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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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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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저자 : 변지영
독서 : 6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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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자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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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자신을 꿈꾸며 살아간다. 지금을 멋지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 또한 내일의 자신이 오늘보다 불행하긴 바라지는 않는다. 오늘의 선택으로 인하여 내일 불행해질 것을 안다면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지만 우리는 그 불행이 내일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으로 까마득한 뒷일이라고 한다면 일단은 오지 않을 미래라 생각하면서 그 선택을 한다. 그 미래가 오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그리고 내일 일도 모르는데 한참 뒤의 일을 어떻게 알고 그렇게 지금을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일까.

5년 뒤, 10년 뒤의 자신을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의 시간을 빨리 흘러간다. 사실 내가 한 회사에서 14년이나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파릇파릇(?) 하던 20대 중후반의 모습은 어디 가고 이제는 아저씨가 되어있는 내 모습을 볼 때면 시간이 빨리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너무 신기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 봤던 선배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부서를 떠나던 선배 중 한 분이 '10년 뒤의 미래를 보려면 나보다 10년 선배를 보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제 생각해 보면 정말 맞는 말이다.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간다. 이 시간은 우리가 인생을 삶아오면서 했던 수많은 선택에 비례할 것이다. 어떤 인생을 살았건 우리는 많은 후회를 한다. 내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은 2000년대 초반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던 것을 가장 후회하긴 하더라.. 결국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에 대한 아쉬움으로 우리는 후회를 한다. 단지 후회한다는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망감이나 죄책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한다. 그런다고 바뀌는가? 아시다시피 그런다고 해서 우리의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 후회한다고 해서 과거가 바뀔 것이라고 한다면 하루 종일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떠한 감정이든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 후회하는 것 또한 무조건 나쁜 감정은 아니다. 후회를 하면서 과거의 일들을 다시 한번 복기하게 되고 앞으로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할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나의 감정에 너무 매여있는 것은 좋은 자세는 아니다. 과거의 잘못되었거나 하지 않았던 선택에 매여 있어 우리의 감정을 소모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선택을 할 때 우리가 경험하거나 겪었던 것을 기반으로 선택한다. 그렇기에 이 후회라는 감정 또한 우리의 선택에 있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처럼 우리의 선택 하나하나들이 의미를 만들어가며 우리의 인생과 미래의 우리를 만들어간다. 과거의 나의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든 것처럼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의 선택들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이어져있다. 이렇게 우리의 미래가 현재와 이어져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에 현재를 가벼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사람들마다 미래의 자신을 현재와 연결시키는 능력은 서로 다르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평소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을 했었는지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닐까. 앞에 말한 것처럼 5년 뒤 10년 뒤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 보고 더 생생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만이 내일을 위해서 오늘은 희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