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느낀점(3)

---

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
​​​​​​​​​​​​​​​​​​​​​​​​책 : 신상품
저자 : 천지윤, 김서현, 고희정, 정우재, 최훈아, 권명회
독서 : 208 - 351
​

모든 차이는 한 끗에서부터 발생한다.
​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쳐본 경험은 한 번씩 있을 것이다. 진짜 몇 초 차이로 버스를 타지 못한 경험은 너무 아쉽다. 간단하게 버스만 얘기했지만 진짜 사소한 것으로 인하여 차이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아시안게임만 보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누군가는 메달을 따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이 작은 차이는 스노우볼처럼 더 큰 차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세상에는 수많은 제품이 태어나고 죽는다. 어떤 브랜드는 세상에 나오고 나서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으로 이동하여 오랜 기간 그 시장의 리더로 살아남고, 어떤 브랜드는 차마 한 번의 시장의 선택조차 받지 못한 채 사라지기도 한다. 과연 이런 브랜드는 처음부터 그러한 운명을 정해져서 태어났을까? 그런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한 끗' 정도의 사소한 차이로부터 스노우볼이 되었을 것이다.

시장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그렇기에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기업 또한 변해야 한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 우리가 매년 초에 '올해의 목표'를 세우고 하나도 수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왜 우리는 올해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의 오랜 습관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고 야식을 먹는다. 술을 줄이기로 하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마다 술을 찾는다. 이렇게 해서는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대로 변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좋든 싫든 변해야 한다. 적다 보니 고 이건희 회장님의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 정도의 결단이 있어야만 과감하게 변화하고 시장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나치게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쓴다. 공부를 하고 운동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사실 경쟁사회고 순위가 모든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경쟁자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 싸워 이겨야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나의 제품이 상대 제품보다 더 많은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반에서 1등을 하는 것이 중요한가? 전교에서 높은 등수를 받는 것이 중요할까? 우리의 목표는 경쟁자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선택을 받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전과 다르게 우리는 어떠한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다.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정보도 마찬가지다. 인스타나 유튜브 앱만 실행시키면 그것들에 대한 장점, 단점, 실제 후기 등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그렇기에 때로는 먼저 그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제품보다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평가가 되는 제품, 그것도 좋은 평가가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면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진정성이 있는 후기가 필요하다. 우리 또한 각자의 기준에 넘는 물건을 구매를 해야 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를 먼저 검색한 후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 그렇기에 많은 기업들이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찬을 하기도 한다.

공급자가 해야 할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서보는 것이다. 컨셉이든 광고든 협찬이든. 공급자들 또한 공급자기 이전에 소비자다. 자신의 입장에서 역지사지로 생각해 본다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았던 이 생각들은 분명 강력한 무기가 되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다.

어제 말한 것처럼 신상품이 태어나는 과정과 관련된 책이긴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마케팅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나라는 상품을 사회에 어떻게 팔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 우리 또한 경쟁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좋은 신상품으로 선택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