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일자 : 443일차(6/18)
책 : 사소한 차이
저자 : 연준혁
독서 : 199 - 1298
아니요보다 예 라는 시작으로 한번 살아보자
'사소한 차이'라는 책은 삶에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주고 있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책인 것 같다.
한 회사에서 10년 이상 있었고, 같은 업무를 5년 이상하다 보니 어떤 업무가 상사로부터 내려왔을 때 해보지도 않고 '된다, 안된다' 판단을 하고 있다. 다들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한참 올라왔을 때, 지시만 하는 사람이 뭘 알겠냐며 면전에서 NO라고 외치는 경우가 많다.
직장 상사로부터 지시가 내려왔을 때 할 수 있는 두 가지 자세가 있다. 그것은 일단 '예'로 시작하는 것이고, 반대는 '아니오'로 거부를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로 시작하는 자세이다. 그 이유는 많다. 직장 상사로부터의 지시가 아니라, 우리가 누군가에게 뭔가 부탁을 했다고 생각해 보자. 나름 고민하고 전달한 제안이었을 텐데 단칼에 거절했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그렇구나!'라면서 가볍게 받아칠 수 있는 사람보다는 아쉬워하며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직장은 사회 보다 조금 수직적이다. 소신 있는 대답도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상사에 대한 예의도 어느 정도 있었으면 한다. 위에서 내려온 지시를 무조건 이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확인하고 대답을 주는 건 어떨까. '왜 이딴 걸 시키지'라고 생각하며 면전에서 무조건 거절을 하는 것보다 '이렇게 해봤는데, 이런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떨까요'라며 이후에 대답을 주는 게 맞지 않을까. 앞서 말한 것처럼 직상 상사와 부하직원이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에서도 이런 대답이 맞는다고 생각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100% 맞더라도 시간을 갖고 대답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 업무가 상사가 날 생각해서 내려준 프로젝트일 수도 있다. '예'와 '아니요'로 시작하는 사소한 대답의 차이는 큰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 당신이 직장 상사라면 어떤 사람에게 다음 과제를 주겠는가. 진짜 싫다면 생각하는 척이라도 하고, 검토하는 척이라도 해라. 역지사지가 쉽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내가 젊꼰이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이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예라는 대답을 시작함으로써 귀찮겠지만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고 한다.
다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그 예로 신문읽기와 책 읽기다. 신문을 처음 읽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것은 종이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다. 핸드폰을 켜기만 하면 앱으로 세계 각국의 실시간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왜 종이신문을 보라고 하는 걸까? 유튜브 알고리즘을 생각해 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만 받아들이고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도 마찬가지 아닌가 우리가 관심 갖는 분야만 접하게 되고, 신문에 다양한 정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지는 분야만 보게 된다. 종이신문을 꼼꼼하게 보는 연습을 하라는 것도 이런 것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든 싫어하는 분야든 소식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문을 읽을 때는 성향이 다른 2-3종류의 신문을 읽을 필요가 있다. 정치든 경제든 신문사마다 같은 주제에 대해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여러 종류의 신문을 보는 것은 한쪽으로 편향되어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각도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처음에는 훑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곱씹어 보면서 정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읽다 보면 한 내용으로도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책도 마찬가지다. 아마 연초에 한 달에 책 1권 읽기, 1년에 50권 읽기 등의 독서와 관련된 목표를 만들었을 것이다.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 목표를 향해 달성하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책을 시간이 없다고?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등등 .. 우리에게 자투리 시간이 많지 않은가. 그 시간을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너무 어려운 책을 고르지 말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서 차근차근 시도해 봐라. 다들 할 수 있다. 나 또한 매일 조금씩 책을 읽지 않는가.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위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 같다고 한다. 시간은 가장 싸게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책을 읽든, 신문을 읽든, 유튜브를 보든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세상을 아니오보다는 예라는 대답을 시작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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