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독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by 인동후니 2023. 6. 17.
728x90
728x170


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일자 : 442일차(6/17) ​
책 : 사소한 차이
저자 : 연준혁
독서 : 98 - 197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하나가 있다.  백마탄 왕자님처럼 누군가 나타나서 내 인생을 180도 바꿔 줄 길 기도한다. 세상에 뿐더러 왕자가 그렇게 흔하게 있는 사람도 아닐 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그 왕자님이 당신에게 가야할 이유가 있을까.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흔한 장면일 수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기에 영화나 드라마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꿈과 희망을 가지는건 자유다.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는 상상,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상상, 시험이나 시합에서 1등을 하는상상...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이 모든 것들은 자유고 공짜고 아무런 노력조차 들지 않는다. 하지만 상상을 꿈과 희망으로 바꾸는 것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상상이 목표로 바뀌는 순간 그다음에는 행동이 필요하다.

앞서 한번 얘기하긴 했는데 2달전부터 회사에서 주말농장을 분양받아서 여러가지를 심어보고 있다. 비록 7평 밖에 안되지만 골고루 심었다. 고구마, 감자, 대파, 상추, 가지, 오이, 방울토마토, 옥수수. 작물을 가꾸는 것은 몇년전부터 해보고 싶었고 더 다양한 작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에 하나를 더 분양 받았다. 거기에는 땅콩, 복수박, 애플수박, 참외를 심었다. 오늘 아침에도 부추와 시금치를 추가로 더 심고 왔다.

갑자기 왜 이 이야기를 하냐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 얼마나 간단한 자연의 법칙인가. 운이 좋아서 내 텃밭에 토마토 씨가 떨어져서 토마토가 날 수 있지만, 이것은 그저 행운일뿐이다. 그나마 내가 밭을 잘 가꿔서 잡초가 없을 경우에 한하겠지만. 사실은 나같은 초보자는 그또한 잡초라고 생각하며 뽑아낼 가능성이 더 높겠다. 내가 할 일을 하고 남은 것은 날씨와 작물이 잘 자라길 기도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다면 상상에서만 끝날 것이 아니라 행동을 해야 한다. 행동을 해야만 결과물이 나온다.

앞으로 돌아가서,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고 싶다고? 그러면 자신을 공주로 만들면 된다. 그것도 힘들다면 왕자님이 지나가는 길목이라도 서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꿈과 희망이 있고,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라. 사소한 차이가 큰 변화를 분명하게 만들 수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된다. '저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라고 머릿속으로만 고민해봤자 먼저 다가와줄 확률은 전혀 없다. 여기서 선택지는 내가 먼저 물어보거나, 내게 먼저 와줄만큼 좋은 사람이 먼저 되는 것이다. 간단하지 않는가. 최소한의 것을 했으면 좋겠다.

손뼉은 무조건 마주치면 소리가 나기 마련이다. 상대가 나보다 손을 더 뻗어서 내 손을 쳐줄 수도 있다. 반대로 상대가 자신의 자린에 가만히 있다면 내가 먼저 손을 뻗어 주는 방법도 있지 않는가.

저자는 '사소한 차이'로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최소한의 것'이다. 평소에 늘 듣던 것을 하면된다. 만남이 있다면 항상 상대보다 일찍 가는 것, 상대의 이름을 주의깊게 듣고 실수하지 않는것,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많이 하는 것. 어릴때부터 늘 듣던 것을 하면된다.

아이들을 키워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내가 하지 않는 것을 그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우리도 타인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는 인사성이 밝기를 원하고 있다. 책은 냄비받침대로만 쓰면서 아이들에게는 책을 많이 읽어야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사람이 되는 법은 간단한것 같다. 내 아이가 되고 되었으면 하는 사람의 모습처럼 행동하면 되는 것 같다. 우리가 먼저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내 아이가 '최소한의 것'을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것처럼, 나또한 '최소한의 것'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728x9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