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일자 : 441일차(6/16)
책 : 사소한 차이
저자 : 연준혁
독서 : 5 - 96
티끌 모아 태산인가, 티끌 모아 티끌인가
"티끌 모아 태산이다"라는 속담은 어려서부터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더라도 모이면 큰 것이 된다는 말이다.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든다는 뜻으로 이해를 해도 괜찮고, 작은 돈을 조금씩 모으다 보면 큰돈이 된다는 뜻도 되고.. 뭐 그런 말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하기도 한다. 하긴 매번 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동전을 본 지도 오래되긴 했지만 10원짜리 동전을 수십 개 모아봤자 차마 천 원이 되지 않는다. 요새 마트에 가서 과자 아무거나 하나 집으면 1500원이다. 뭐..... 조금만 더 모으거나 자신이 들고 있던 돈을 조금만 보내면 되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긴 하다.
그래서 티끌을 모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 태산이 되는가, 아니면 그저 조금 더 티끌이 되는 건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그 답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고리타분한 답이네 생각해 보니.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엇는 작은 것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작은 시간, 아주 작은 돈.. 등등.. 하지만 이 때문에 결과가 바뀌는 경우도 많다. 스케이팅의 경우는 1/1000초 때문에 메달이 바뀌기도 한다. 경매의 경우는 만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한다. 아주 작은 실수 하나가 제품의 큰 결함을 만들기도 한다.
작다고 해서 다 무시할 수 있고 사소한 것은 아니다. 사소하다의 사전적 뜻은 ' 보잘것없이 작거나 적다'이다. 앞의 예를 살펴보고 사전적 의미도 다시 생각해 본다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진짜 작은 것으로 인하여 큰 것을 바꿀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다니며 산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항상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간의 중요성에 깨닫지 못한다. 인간은 누구나 동일하게 24시간을 부여받는다. 그나마 우리가 세상으로 받는 것 중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다.
10분은. 나에게도 10분이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이웃분들에게도 10분. 그리고 웨렌버핏에게도 동일하게 10분이다. 이 얼마나 공평한가. 절대적인 수치는 같지만, 이 안에서 생기는 의미와 가치는 달라진다. 직장인이라면 시급이라는 수치로 그 가치가 평가되기도 한다.
또한 같은 사람에게서도 시간의 절대적인 쓰임은 다르다. 시험 시작 전 10분과 일요일 오후 3시쯤의 10분을 한 번을 비교해 보자. 시험 전 10분은 잡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나의 뇌가 허용하는 모든 능력을 다 쓰는 반면, 일요일 오후 3시쯤에는 그냥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흘려버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절대적인 수치는 동일하지만 개인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그 의미와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사실 오늘 적고 싶은 얘기는 크게 2가지다. 시간과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봤고 목표에 대해서도 생각을 좀 해보자.
위대한 인물에게는 목표가 있고,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소망이 있을 뿐이라고 한다. 목표라는 것은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이다. 현재의 삶을 사느라 너무 지쳐 힘든데 눈앞에 보이지도 않는 미래의 일에 대해서 관심이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현재가 너무 힘들다면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매년 똑같은 결심과 반복되는 실패 지겹지 않은가. 길을 걸을 때 바닥만 보는 사람이 있다. 눈앞에 어떤 경치가 보이는지도 모르고, 우리는 똑같이 생긴 반복되는 바닥의 타일만 보면서 살고 있다. 지겹고 힘든 거 당연한 것이다. 고개를 들어서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필요가 있다.
자신이 꿈꾸고 희망하는 목표를 찾아라. 그리고 적어라. 당당하게 선포해라. 크게 뽑아서 컴퓨터 앞에도 붙이고, 핸드폰 배경화면에도 저장해놔라.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에도 입으로 얘기도 해라. 휴가를 가기 전에 막상 휴가를 계획하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신나지 않는가. 목표를 가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 상상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다. 하나씩 하나씩 가면 된다.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티끌 모아 태산인가, 티끌 모아 티끌인가.
'오늘의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니요 보다 예 라는 시작으로 한번 살아보자 (1) | 2023.06.18 |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2) | 2023.06.17 |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자 (1) | 2023.06.15 |
남의 떡은 항상 더 커 보이는 법 (3) | 2023.06.14 |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0)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