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저자 : 박대성
독서 : 231 - 311
사람이 미래다
통계적으로 하나의 책을 읽는 데는 3-4일 정도 걸리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 시간 동안 비슷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비슷한 내용을 다른 기분에서 쓰다 보다 이 또한 새로운 재미가 아닌가 싶긴 하다.
책으로 넘어가서..
예전에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 그룹의 광고를 보고 한참 마음에 둔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런 감정이 떠오르긴 한다. 며칠 전에 글에 쓴 것처럼 요즘 식당에 가면 적막이 흐른다. 예전에는 주문하는 소리, 서빙하는 소비 등등이 흐르지만 요즘에는 그렇지 못하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식당, 로봇이 서빙하는 식당 등 기존 사람들의 자리를 갈수록 기계가 대체하고 있다. 사람들의 소리보다는 차가운 기계음만이 늘어가고 싶다. 기계음도 사람의 소리와 비슷하게 변하고 있으니 차갑다는 말은 취소다.
어린 시절 명절은 그야말로 대란이었다. 그 시절에 우리 집에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 했고, 특히 명절에는 표를 예매하듣3ㅡㅡㅡㅡㅡㅡㅡ튿3ㅌ기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ㅡㅡㅡㅡㅡㅡ 비슷하게 명절만 되면 사전에 핸드폰으로 기3ㅡ차표나 버스 표를 예매하기 위해 바쁘다. 오픈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잘 쓰는 사람들은 금방 예매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날로그처럼 터미널이나 역으로 줄을 서로 가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이 사람들의 대부분은 오픈런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 기기들을 다룰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나마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줄을 서서 예매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자체가 배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얼마 전에 스터디 모임에서 식당에 갔는데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해서 딸에게 영상통화로 도움을 받아서 주문을 했다는 분을 만나 뵈었다. 인건비 등의 이슈로 키오스크는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폭은 좁아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이 비슷할 것이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는 그 사람들의 탓을 할 수 있을까? 반대로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이 모든 사람들을 배려를 해야 하는 걸까? 많은 생각이 든다.
세대 차이라는 말처럼 세대마다 쓰고, 보고 자라온 배경은 같을 순 없다. 지금 60-70대 분들이 키오스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처럼 내가 그 나이가 된다면 우리의 아이들의 기술 또한 나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새로운 기술이 나와서 사람들이 편해질 수 있다는 것은 환영하지만, 그 대상이 모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 아쉽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성장 속도가 너무 가팔랐던 탓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던 것일까? 아니면 우리나라가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기술을 의존해야만 했었기 때문일까? 잘 모르겠다. 동남아 여행만 가더라도 아직 예전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그렇다고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길은 기술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의 의존도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삼성, 현대, LG 등의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불과 70여 년 전만 하더라도 6.25전쟁으로 인하여 국가의 대부분의 파괴되었던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강국이 된 것은 기술 때문이었을 것이다. 과거는 패스트 팔로어였을 것이다. 일본이나 미국 등의 선진 기술을 빠른 시간 카피해서 그것과 유사한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을 했다면 이제는 퍼스트 무버로 세상에 선두하는 기업과 국가 되어야 한다.
AI가 지배하는 세상은 상상해 보면 무서울 수 있다. 하지만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 담글까? 기술의 위험성, 세대 간의 차이 등은 우리가 그 기술을 이용하면서 치러야 할 비용이라고 생각된다. 키오스크를 못쓰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사회가 나서서 교육을 해주면 되지 않을까. 인공지능이 무섭다면 그것에 맞는 법과 제도의 장치를 만들면 될 일이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미래에 좀 더 나은 평가를 받는 선택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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