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독서

인생은 순간이다 독후감

by 인동후니 2024. 1. 9.
728x90
728x170


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인생은 순간이다
저자 : 김성근
독서 : 215 - 308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그대로 우리 모두는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우리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잘하는 것도 다르고, 하고 싶은 것도 다른 우리지만 다른 사람이 나보다 잘하는 것은 왠지 배 아프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잘하는지는 차마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왜 나에게만 아무런 재능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아마 그렇다면 아직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지 못한 것은 아닐까?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기억나는 내용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의 재능이 어떤지도 모른 채 슬퍼하기에만 바쁘다. 학교를 다닐 때도 공부 잘하는 친구, 운동 잘하는 친구, 말하는 친구 등 각자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남이 나보다 잘한다고 슬퍼하는 것보다 내가 잘하는 것을 아직 찾지 못함에 아쉬워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아직 시간은 많다. 남들과 비교하며 슬퍼하는 것보다 나의 것을 찾는 것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썼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그런 노력을 해야만 그런 결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사실 김성근 감독님의 '인생은 순간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지독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것 같다. 인정이 많으나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될까 봐 선수들이나 코치들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 모습, 자신으로 인하여 팀이 약해지는 것을 우려해서 암 수술을 하고서 바로 운동장으로 돌아온 얘기 등 일반인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그분의 열정에는 다시 한번 박수를 치고 싶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웃님들은 그런 열정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 그만큼 자신의 열정이 태울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했다고 할 것이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내 앞에 펼쳐진 일들에 대해서 먼저 한번 최선을 다해보는 삶은 어떨까? 그런 삶의 태도라도 무슨 일이라고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했던 선수들은 어떤 마음일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아마 선수 때는 훈련의 양이 너무 많이 들어서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자신들이 성장했으니 시간이 지나면 고마움의 느낌일까? 사실 회사에서 일의 난이도가 갈수록 힘들어져서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것들로 인해서 나의 업무역량이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무슨 일이든 명과 암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그것을 바로 보냐에 따라서 상황도 환경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지옥 같은 훈련도 지옥 같을 수도 있지만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해야 한다. 내일이 있다는 것은 내일 해도 된다는 핑곗거리가 아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말이 기억난다. 야구는 팀이 스포츠다. 스포츠만 팀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직장, 가족, 국가 등 내가 있는 대부분의 곳들은 개인과 개인이 모이는 집단이다. 나만 잘한다고 해서 오랫동안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을 잘 기억했으면 좋겠다. 어떤 팀원이 되어야 할까. 어떤 사람이 되어야 조금 더 오랫동안 빛날 수 있을까. 혼자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많은 꽃들이 피어있는 꽃밭이 더 아름다운 법이다.

인생은 순간이다. 그 순간순간들이 모여서 지금의 내가 되고 미래의 내가 되는 것은 아닐까.

728x9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