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인생은 순간이다
저자 : 김성근
독서 : 09 - 102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
도서관에서 최근 최강야구 감독으로 출연하고 계시는 김성근 감독님의 신간인 '인생은 순간이다'가 보이길래 바로 집어왔다. 사실 김성근 감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로 나는 어린 시절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었고 롯데 상대로 승률이 좋던 SK의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생각 외로 훈련을 많이 시켜서 선수들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였던 것이다. 정근우 선수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의 지옥 펑고를 보고 있으면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최근 최강야구를 보면서 김성근 감독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그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 아니라 그분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내 삶의 열정에 많은 느낌표를 던지게 된 것 같다. 정해진 삶의 패턴과 방식이 있을까. 그렇게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각자 다른 멋으로 살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그래서 그것이 좋다 아니라고 판단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이루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생이지 않을까.
김성근 감독님은 야구를 사랑하고 하루도 힘이 든다고 생각하신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하루에도 수십 번 회사 생활에 회의감을 느낀다. 아마 나만 그런 건 아닐 것이다. 약 14년 전 입사 면접을 할 때만 하더라도 어떤 일이라도 긍정적으로 하겠노라 자신 있게 이야기하였는데, 왜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 된 걸까? 다들 회사가 자신을 그렇게 바뀌었다고 하겠지만, 원래 회사는 그 자리에 있었고 자신이 바뀐 것은 아닐까. 그때의 그 절박함이 사라져서 그런 것일까.
누구든 궁하면 열심히 하게 된다.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전날 음주를 즐기를 수 있는 용자는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시험이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바뀐 건 세상이 아니라 우리일 것이다. 그래서 바뀌고 싶다면 세상을 탓할 것이 아니라 바뀌지 않는 자신을 탓해야만 한다. 까만 세상을 보고 싶으면 선글라스를 끼면 되고, 파란 세상을 보고 싶다면 파란색 안경을 끼면 된다. 나의 마음가짐 하나로 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다들 성공하거나 부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 희망을 위해서라면 조금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김성근 감독님의 좌우명은 '일구이무'다. 한번 떠난 공은 다시 돌아올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인생에서 큰 기회가 3번 온다고 한다.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이 기회인지도 알아보지도 못하고 지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고 있는 능력의 반도 못쓴다고 한다. 하지만 그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이유에는 스스로에 한계를 정하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바빠서 못하고 나이가 들어서 못한다는 것은 전부 자신이 그어놓은 한계선이다.
어떠한 변명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김성근 감독님은 1942년생으로 80이 넘은 나이이지만 배트를 휘두르면 선수들에게 펑고를 쳐준다. 진짜로 원하는 일이라면 이 정도의 열정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최소한의 도리이지 않을까? 물론 그것을 원하느냐 아니냐는 스스로의 문제다.
프로스포츠만 보더라도 프로의 세계에 입단하는 순간부터 새내기라고 기회를 더 주는 것은 없다. 그 세계에 먼저 들어왔든 나중에 들어왔든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를 받고 기회를 부여받는 것이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오는 순간부터는 경쟁이다. 내가 준비가 되었던 아니건 그것을 봐줄 사람은 없다. 약육강식의 사회. winner takes all이다.
내 사정을 봐주길 원하지만 나를 대신해 줄 사람은 없다. 자신이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해야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그저 놀면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한다면 그것은 도둑놈 심보이지 않는가. 그리고 노력에 따른 기회가 달라야만 내가 하는 노력이 더욱 가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일구이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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