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인생투자
저자 : 우석
독서 : 229 - 263
중요한 건 역지사지
우리는 절대 혼자서 살아가지 않는다. 가정에서 회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집단을 이루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많은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간다. 사람 때문에 기쁜 일도 사람 때문에 화나고 짜증 나는 일도 엄청 많다. 내가 다른 이들로부터 그런 감정을 받는 경우도 많겠지만 나로 인하여 그들 또한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그래서 사회생활은 역지사지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인간관계를 맺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룰이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배려가 있다면 사람으로 힘들어하는 일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많은 충돌이 발생한다. 어떻게 보면 더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결과라고나 할까. 막역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처해진 상황이 다르고 생각과 사고방식은 같을 순 없다.
그렇기에 사랑해서 시작한 결혼이라고 하더라도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끝이 좋게 마무리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건만 자신의 입장에서만 타인을 보려고 하다 보니 감정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회사 상사야 집에서 보고 안 보면 그만이지만 가족은 그렇게 할 수 없지 않은가.
배우자 뿐만 아니라 자녀와 부모의 사이도 비슷하다. 나는 아빠이지만 아들에게 많은 것을 강요하거나 요청을 한다. 하지만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막연하게 떼를 쓴다고 하지만 나의 입장에서야 그렇겠지만 아들의 입장에서는 합당한 요청이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가정을 이루는 가정은 나를 그리고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고 결과이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싸우고 감정의 날을 세우기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자녀가 어떻게 크길 바라는가? 사람마다 각자 자녀가 살아왔으면 하는 인생의 방향은 다를 수밖에 없다. 나는 내 아들이 조금 더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들이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사랑은커녕 잔소리만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빠르지 않은 퇴근시간에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도 못하는데 잔소리만 하는 나를 어떻게 생각을 하는 것일까? 아직 유아인 그에게 가장의 무게를 이해해달라고 해야만 하는 것일까?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기준은 2가지다. 부모로 먼저 모범을 보일 것, 그리고 함께하는 것에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책을 읽고, 블로그를 쓰고, 뭔가를 꾸준히 공부하는 아들이 본다면 그것만큼 그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조금 더 자신의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쓰지 않겠는가. 근묵자흑이라는 말처럼 내가 긍정적이고 액티브하게 변하면 내 주위 사람들 또한 그렇게 변하지 않을까 하는 세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내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그리고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노출되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것만큼 강력한 환경의 변화가 어디 있겠는가.
자녀와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 타인이 먼저 바뀌길 바라는 것보다 내가 먼저 바뀌고 다가간다면 쉽게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역지사지의 마음까지 이어진다면 누구와도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어떤 것이든 선천적 요인이 있고 후천적 요인이 있다. 사람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선천적 요인은 뒤에 가서 바꿀 수 없다. 하지만 후천적인 요인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서 바꿀 수 있지 않는가. 자녀가 조금 더 잘 성장하기 바란다면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면 주변 사람과 더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싶다면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어렵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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