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욕구 에노모토 히로아키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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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인정욕구
저자 : 에노모토 히로아키
독서 : 4 - 41

잘못된 인정욕구에 빠지지 말자.

어느 누구나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그것이 잘못된 욕구일까? 욕구, 욕망이라는 단어가 사실 우리에게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 뭔가를 갈구하고 희망한다는 것 자체가 사뭇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정이라는 단어 당근과 채찍 삼아서 성장한다. '칭찬은 고래도 움직이게 한다'라고 했지 않은가. 고래 또한 칭찬을 받고 싶어 했나 보다. 인정하고 인정받는 욕구는 사람의 가장 기본 욕구 중 하나다.

우리는 많은 욕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중 일부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욕구일 것이고, 그것이 채워지고 나면 생기는 욕구 또한 있을 것이다.
어떤 욕구들이 먼저 채워져야 할까? 생각해 보면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할 것이다. 지금 당장 먹을 음식이 없는데 해외여행을 꿈꿀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먹고, 자고, 쉬고 싶어 하는 욕구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일 것이다. 이런 욕구들이 채워진다면 그다음은 스스로를 안전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 신체적이나 심적으로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멀리 두고 싶어 하는 심리다. 안전하다는 마음을 느끼게 된다면 그다음은 사회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을 한다. 그리고 그다음은 맺어진 관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렇듯 먹고사는 인정욕구는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의 문제다. 우리는 누구나 인정을 받길 원한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들, 회사의 직장 상사 등 존경을 받고자 하는 대상은 서로 다양하다. 인정을 받음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에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 크기는 다르지만 생존이라는 기본욕구가 채워진다면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이다.

아이들만 보더라도 어떤 행동을 하고 나서 주위 반응을 살핀다. 그리고 주위에서 잘한다는 칭찬을 하면 더 신이 나서 열심히 하게 된다. (변명이긴 하지만.. 체력이 다 떨어져서 아들과 함께 놀아 줄 수 없는 정도가 되면.. 칭찬만 해줄 때도...). 여하튼 아이든 어른이든 칭찬을 포함한 인정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욕구는 우리를 더 움직이게 만든다. 회사에서는 상사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무언가의 행동을 한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 우리가 상대방에서 강요하면서 이루어지는 행동이 아니라 우리가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서 하는 행동들이다.

사람들은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지 비판이나 거부 같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사회는 갈수록 서로에게 무관심해진다. 예전에는 선배라는 또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조언도 해주었던 것 같았는데.. 요즘에는 상대를 위해 조언을 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타인의 삶에 관여하고자 하는 꼰대가 되어버린다. 어차피 각자도생하는 사회에 이것이 맞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뭔가를 성공해서 타인의 인정과 칭찬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 거기까지의 과정이 힘들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 과정을 SNS에 올리고 좋아요 나 댓글로 통해서 인정을 받으면서 행복해한다. 하지만 하나 생각하고 싶은 부분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 너무 빠져든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실패를 했던 성공을 했던 운동이나 공부를 했던 결과를 가지고 그 과정을 상대방에서 인정을 받았던 것인데, 지금은 그 과정 과정을 인정욕구로 채우려고 한다. 뭐 이런 행동 자체가 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인정욕구에 너무 빠지지도 말고 휘둘리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매일 쓰는 포스팅이지만 다른 이웃분들과는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나의 글에 달리는 좋아요 나 댓글을 보면서 '내가 열심히 살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는 나 또한 크게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