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에 대한 걱정은 그만두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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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일자 : 466일차(7/11)
책 : 내 머릿속 생각 끄기
저자 : 체이스 힐, 스콧 샤프
독서 : 6 - 78

지나간 일에 대한 걱정은 그만두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자

우리의 생각은 뫼비우스의 띠 같다. 뫼비우스의 띠는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띠를 동그랗게 마는 것이 아니라, 약간 꼬아서 만들게 되면 끝 지점을 찾을 수 없이 무한으로 양면을 돌 수 있는 모양이다. 안과 밖을 구분할 수도 없고 그냥 전체를 무한으로 반복되는 이상한 도형이다. 우리의 생각도 비슷한 것 같다. 좋은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은 그 좋은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지만, 과잉 사고로 가득 찬 사람은 그 사고로 인하여 나쁜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게 되어버린다.

오늘 아침에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하나 잘못했다면, 아직 회사에서 별말이 나온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회사에서 잘려서 다른 회사를 옮겨야 하는 상상을 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만약에'의 '만약에'의 '만약에'까지 이어지면서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상상으로 인하여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생각이 많은 것과 과잉 사고를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시작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지난날에 대한 후회 등이 과잉 사고를 만들어낸다. 그러기 때문에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들과 흘러간 과거의 일들로 인하여 현재를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놈들은 상습범이다.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없고, 평생에 걸쳐서 우리를 괴롭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의 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는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어차피 생각해 봤자 바뀔 것도 없거니와 한 것이 없는 것은 맞지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경우도 방향을 정한 것은 없지만 조금씩 생각이 정리되고 있어 불안한 마음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 과잉 사고는 무한 반복이다. A -> B -> C -> A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런 무한 반복되는 생각들이 패턴화되어 다른 생각들이 차마 치고 들어올 틈이 없다. 그나마 좋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으면 다행이겠지만, 대부분 반복되는 것은 불안과 우려에 대한 내용들이다. 늘 말했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우리에게 든다면 해야 할 것은 2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그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 ~ 때문에 이러한 마음이 드는구나!'라고 인정을 하는 것이다. 마음속에 생긴 마음을 애써 부정하려고 해봤자 그것 또한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 두 번째로 해야 할 것은 그 문제가 누구 때문에, 뭐 때문에 일어났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고민하는 것이다. 내가 해결 있다면 일단 해결하고 보는 것이고, 해결할 수 없다면 피하던가 그것도 안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부딪혀봐야지

뭐든 연습을 하게 되면 늘어난다. 그것은 분명하다.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서 바뀌게 된다. 짧은 회사 생활 동안 무슨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누가 잘못했는지 잘잘못을 먼저 따지는 습관이 생겼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에는 일단 그것은 후 순위고 먼저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일 처리가 조금 더 빨라지고 잡생각이 좀 더 줄어드는 느낌이다. 해야 할 일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은 분명 있지만..

과잉 사고는 과도한 걱정으로 인해서 부정적인 사고의 무한 반복으로 이뤄진다. 한번 그 고리를 끊지 않는다면 헤어져 나올 수는 없다. 한번 가만히 생각해 봐라. 지금 하고 있는 그 생각들이 미래에 실제로 벌어진 일인가? 과거의 그 일들이 생각한다고 바뀔 수 있는 것인가. 아마, 아닐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라고 하더라도 아마 안될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생각하거나 걱정을 많이 한다면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확실한 일이다.

지나간 일과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은 그만두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자. 그것이야말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