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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최정우 말의 진심 독후감

by 인동후니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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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말의 진심
저자 : 최정우
독서 : 8 - 71

무심코 나오는 말의 힘


언어는 인간이 지닌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라고 한다. 많은 동물들 또한 울음소리 등으로 대화를 나눈다고는 하지만 인간처럼 확실한 의사소통이 현재까지는 불가능하다. 언어능력과 도구를 사용하는 힘, 이 두 가지가 생태계에서는 약한 인간을 가장 강하게 만들었지 않나 싶다.

우리는 예로부터 언어의 중요성을 실감해 왔다. 속담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등 많은 말들로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실제로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언행이 그 사람과 관계를 맺을지 말지를 판단하는 큰 기준이 되기도 한다.

언어는 우리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가장 쉽고 간단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나만의 무기가 아니라 각자만의 무기이다 보니 사람들은 그 언어로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쉽게 읽기도 하는 법이다. 우리는 항상 말을 아끼라고 배워왔다. 한번 뱉는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은 말하고 나서 바로 '취소'라고 말하면 그 말이 없어진다고는 조금만 나이만 든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말에 신중함을 가해야한다. 머릿속으로 어떠한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은 알 수 없지만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소한 말도 함부로 내뱉으면 안 된다. 사람들은 그 말 하나로 우리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평소의 본심이 그렇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평소의 생각을 어떻게 하든 남에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도 사실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게 생각을 하지 않지 않는가. 그저 그 말이 나에게 피해가 되는 순간 그것은 전혀 다른 일이 되어버린다.

사실 나는 T다. 지인이 무슨 일이 있다고 하면 나는 그것을 공감해 주기보다는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것을 도와주려고 한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공감을 받으면 더 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왜 그전에 그것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다들 그 방법을 알지만 공감을 받기 위해서 이야기를 했다고는 한다.. T 건 F 건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는 할 일은 먼저 하고 공감을 받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T 건 F 건 그것은 처리하고 힘들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 말을 전해주는 사람의 몫이 아닐까. 하긴 그 사람의 힘듦을 내가 고민해 줄 필요는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걸까 싶기도 하다. 이제는 조금씩 F가 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방금 말한 것처럼 힘든 건 그의 몫이고 나는 공감을 잘해서 공감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 받으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사실 내가 가장 반성하는 것은 주어를 빼먹는 일이다.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할 때면 으레 주어를 빼먹으면서 말하곤 한다. 그 사람과 내가 같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나의 말을 이해해 주리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하기 때문이다. 내로남불이라는 말처럼 나는 다른 사람이 나의 말을 이해해 주길 바라지면, 그가 주어를 빼고 말하면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길 바란다. 그러면서 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이길 바라며 주어없는 내 말을 한 번에 받아주지 못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핀잔을 주기도 했던 것 같다. 직접적인 것은 조금 어렵긴 하다. 하지만 오히려 간접적으로 말해서 서로 피해를 주는 것보다는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조금은 들기도 한다. 이런 화법은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상처만 주는 것 같다. 다시 한번 조금은 반성을 하게 된다.

다시 한번 말하면 인간에게 언어라는 것은 굉장히 강력한 도구 중 하나다. 무기란 함부로 다루다가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무심코 뱉은 말 하나 때문에 서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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