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말의 진심
저자 : 최정우
독서 : 160 - 227
유체이탈 화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 말자
한 번씩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애매하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잘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하고 싶은 건지 하기 싫은 건지.. 애매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걸까? 자신의 일인데도 자신의 일이 아닌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과연 왜 그럴까? 밥을 먹고 나서 맛있냐고 물어보면 맛있었던 것 같다는 대답을 한다. 맛있었단 말인가? 아니란 말인가? 사실 자신에게 맛있다, 아니다는 타인의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확답을 내리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맛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맛없다고 하면 나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걸까? 자신의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기면 긴 거고 아니면 아닌 것이다. 오히려 애매하게 굴수록 더 애매해져 버리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유체이탈 화법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대방에게 애매모호한 표현을 해버리면 더 이상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자신의 감정은 자신의 것이다. 남들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해야 한다. 남들이 맞는다고 했는데 내가 틀리다고 하면 내가 이상한 사람인 건가?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인 것일 뿐이다. 감정은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 아닌가. 간접적이고 애매모호하게 표현하는 것보다는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나의 이야기인데 타인의 이야기인 양 말하는 사람들,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 등 대부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당신이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의 이야기로 둔갑을 하면서 표현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벌써 이야기를 하는 당신의 이야기임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참 웃기다. 항상 먼저 받으려고만 한다. 이야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이 얘기를 할 때는 제대로 집중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얘기를 할 때는 상대방이 자신의 말에 집중을 해주었으면 한다. 늘 말한 것처럼 GIVE & TAKE에서 GIVE가 먼저인 이유는 있다. 내가 하는 말을 상대방이 들어줬으면 할 때는 상대방의 말을 먼저 경청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넘어졌을 때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주기를 바랄 때는 다른 사람들이 넘어졌을 때 먼저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원리인데 우리는 항상 계산적으로만 살아가려고 한다. 답답하지 않은가? 먼저 한다고 하더라도 손해는 아니다. 10번 도와줘서 1번 얻을 수 있다는 게임이라고 하자. 어떻게 보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급하고 힘들지 않을 때 10번 정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정말 힘들 때 1번의 도움을 얻는 것은 어떨까? 어떤 것이 더 큰 에너지고 도움이 될까? 너무 계산적으로 살 필요는 없다. 세상이 그렇게 따뜻하지 않은 건 느끼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한번 먼저 움직여보는 것은 어떨까? 말이든 행동이든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자신의 생각을 우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만큼만 보이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가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아는 것이 정말 정확하다고 할 수 있는가? 그럼 상대방은 어떻겠는가. 그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로 자기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이 만나면 피곤해진다. 서로가 맞는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소리만 낸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는 조금은 열린 자세로 임했으면 한다. 양쪽 귀를 다 막은 상태에서 그 사람과 대화를 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높아진 음성밖에 없을 것이다. 나도 틀릴 수 있다. 당연히 상대방이 틀릴 수 있다. 말이라는 것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 상대방이 틀렸더라도 말하는 방식에 따라서 상대방과의 관계는 충분히 좋게 달라질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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