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싱킹을 읽고 느낀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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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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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플립 싱킹
저자 : 베를롤트 건스터
독서 : 5 - 114

진짜 문제를 깨닫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는 항상 등장하기 마련이다. 때로는 그 문제가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문제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면 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3M의 연구원이 접착력이 약하고 끝적임이 없는 접착제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 실패를 실패로 보지 않고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었기에 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가장 사랑받는 사무용품 중의 하나인 포스트잇으로 세상에 태어나게 된 것이다.

늘 얘기하는 것처럼 인생은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모든 것이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서로 다양하게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사람들이 자신만의 생각으로 살아가다 보니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서로 다른 결과를 얻어 갈 수 있게 된다. 요새 자주 쓰는 것처럼 '물이 반이나 남았네.'와 '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라는 마인드의 차이는 분명 그 사람의 미래를 바꾸기 충분하지 않을까.

플립 싱킹. 우리는 이벤트가 생기면 그것을 문제로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해법을 고민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기회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똑같이 문제에 막히겠지만 그것을 푸는 사람만이 보상을 가져갈 수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지 않을까. 문제를 직면했을 때 한, 두 번은 외면할 수 있지만 결국은 그것을 풀어야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손해는 내가 가져가야만 한다. 시험공부를 하다가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고 해서 그것을 외면만 했다가는 결국은 내 점수만 잃어버리는 결과를 맞아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생각과 다른 현실에 부딪히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도 그렇겠지만 짜증 나고 화부터 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문제는 결국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를 직면한다면 일단은 그 문제에 감정을 빼고 있는 그대로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뇌는 하나에 꽂히면 그것밖에 보지 못한다. 어두운 터널을 자동차로 운전할 때는 터널의 출구만 보이고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을 터널 시야라고 하는데, 우리의 감각도 이와 비슷하다. 블로그를 집중해서 쓰다 보면 옆의 변화들을 빠르게 파악하지 못한다. 특별한 감정이나 편견을 가지는 것들을 대할 때면 우리는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플립 싱킹의 시작은 거기에서부터 크다. 문제를 바라보고 그것을 재구성함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은 흑과 백의 2분 법으로 만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오른쪽 왼쪽의 선택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앞, 뒤, 위, 아래, 정지 등의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어차피 일은 벌어진 거고 그 사실 자체는 바꿀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방금 말한 것처럼 문제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우리의 시선으로만 보고 판단한다. 어떻게 보면 '장님 코끼리 만지기'였던 것일 수도 있다. 내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며 내가 아니라고 해서 항상 아닌 것은 아닌 법이지 않을까.

우리는 벌써 우리만의 생각의 틀을 가지고 있다. 어떤 현실을 마주해야 할 때 우리의 벌써부터 우리의 틀에 맞춰 과정과 결과를 정해놓는 습관이 있다. 습관이라고 하기보단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판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하여 주어진 현실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살피지 못한다. 이렇게 해서는 발상의 전환은 불가하다. 바뀌고 싶다면 우리가 먼저 준비가 되어야 한다. 나에게 문제지만 누군가에게는 찬스가 될 수도 있는 법이다. 반대로 누군가에게는 문제지만 우리에게 찬스가 될 수도 있는 거다. 우리가 마주한 문제가 진짜 문제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이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