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저자 : 정주영
독서 : 66 - 187
모두가 동그란 사람일 필요는 없다.
나는 한때 코에이의 삼국지라는 게임을 좋아했다. 초등학생 때 우연하게 삼국지 3라는 게임을 CD로 접하게 되었고 매료되어 아이를 가지기 최근 몇 년까진 게임을 즐겨 했던 것 같다.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 수백 명의 캐릭터들이 나오고 능력이 서로 다른 캐릭터들을 가지고 전국을 통일하게 만드는 턴제 게임이다. 수십 년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게임이다. 실제 많은 들어본 유비, 관우, 장비, 여포 등의 인물들이 캐릭터로 나온다.
이 게임을 할 때 사람들은 어떤 캐릭터를 고르게 될까? 무력이 뛰어나거나 지력이 뛰어난 캐릭터를 고른다. 어중간하게 고른 능력치를 가지는 것보다 한 능력치라도 다른 캐릭터를 압도할 수 있는 캐릭터를 고르길 희망한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육각형보다 하나의 능력이라도 출중할 경우 쓰임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가? 다들 육각형의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자신만의 무기를 강하게 만드는 것보다 자신의 약점을 평균치로 만드는 것을 강요한다.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인지는 모르겠다. 과거 내가 어린 시절만 하더라도 평균적으로 잘하는 게 맞는 사회였다고 하면, 지금은 한 개를 잘하는 사람이 더 우대받는 사회가 아닌가 싶다.
제한된 집중을 누구에게나 가능하며 언제나 강력한 힘을 가진다. 아주 뾰족한 창은 부러지기가 쉬울 수도 있지만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는 법이다. 중요하지 않은 것보다 중요한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더 탁월한 전략이 될 수도 있는 법이다. 하긴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왼손잡이가 괄시와 편견의 대상이었기에 이를 일부러 고치거나 숨겨야 했던 반면 지금은 운동을 포함한 일부 영역에서는 남들과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주류가 아니면 부정적인 신호를 주고받는다. 평균 이하의 재능, 평균 이하의 지적 수준 등 평균이라는 기준을 잣대로 두고 그 이하의 사람들을 비주류로 평가하고 주변을 맴돌게 만들었다. 하지만 애초부터 주류에서 밀려나면서 환경 속의 부정적인 신호들을 벗어날 수 있었던 부류는 자신에게 느껴지는 신호를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걸을 걷기도 한다. 그렇기에 오히려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가장 특별해질 수도 있는 법이다. 남들보다 부족함을 생각하며 부정적인 신호랑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조금이나마 더 가진 것의 긍정적인 신호를 잘 살펴보면 좋지 않을까.
노력은 무조건 필요하다. 하지만 노력에는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알 때의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의미가 노력이 된다. 노력을 하는 것에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노력을 잘못했다간 잘못된 것을 강화시키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도 특별해질 수 있다. 재능의 선입견을 부수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정해서 올인할 때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재능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노력 또한 누구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성공을 하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한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사회적 신호는 우리를 안정적으로 살게 해준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못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오는 사회적 신호를 무시함으로써 우리를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 있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한 사람이 지적 능력과 관련된 분야에 특출난 재능이 있지만 체력이나 다른 분야에 평균 이하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합격일까? 불합격일까? 사회가 조금은 특별함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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