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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강기진 오십에 읽는 주역 후기

by 인동후니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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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오십에 읽는 주역
저자 : 강기진
독서 : 74 - 140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섭리다

다들 좋은 것만 하고 싶다. 당연하다.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 백 명에게 모두 물어보면 백 명 다 똑같은 답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약간의 수익이 있거나 대부분 손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현실인데도 우리는 왜 그 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상승과 하락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상승했을 때는 더 오를까 봐 못 팔고 하락했을 때 또한 그 타이밍을 팔지 못해서 결국은 우리는 항상 손해만 본다. 그 파동 안에 들어가 있지 않고 밖에서만 보이면 보인다.

등산을 할 때도 마찬가지 아닌가. 밖에서 보면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보인다. 하지만 정작 등산을 시작하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앞에 마주할 길이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도저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산 또한 마찬가지다. 한 번의 하락이 있으면 한 번의 상승이 있고, 열 번의 상승이 있으면 열 번의 하락이 있는 것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조금 더 무던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굉장히 긴데, 그 안에서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작은 파도도 문제지만 큰 파도 앞에서 작은 파도가 큰 문제가 되겠는가. 어느 것을 집중하고 집중하지 않을지는 본인의 몫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방법도 있다고 이야기할 뿐인 것이다.

생각해 보면 세상의 절반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이다.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 비율은 절반 이상이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세상에 불만이 더 많았던 것 같고,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졌기보다는 그저 포기하는 것이 빠르고 행복하다는 결론일 뿐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나에게 뭔가가 벌어진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이 아니라, 낙천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보라는 이야기다. 낙천적으로 바라보든 비관적으로 바라보든 그 현상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삶의 태도는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너무 많을 내어서는 안 된다. 그 욕심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을 잃기도 한다. 주식을 해본 사람들은 백번 공감할 것이다. 수익률 1 ~ 2 % 더 먹으려고 하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는 사이클이 있는 법이다. 오른 다음에 내리고, 내린 다음에는 오른다. 너무 욕심을 내다보면 그 타이밍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온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 계절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런 것이 아닐까? 지금 힘들 순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우리의 인생에 겨울은 아닐까? 차디찬 겨울이 끝나면 따스한 봄이 온다. 예쁜 꽃들이 피는 따스한 봄이 우리에게 온다. 이게 자연의 섭리지 않을까. 우리 인간의 삶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까.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힘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상승과 하락은 자연스러운 자연의 섭리일 뿐이다. 뭐 그렇게 생각 안 해도 어쩔 수 없다. 앞에 말한 것처럼 우리의 생각이 바뀌어서 세상이 바뀔 뿐이다. 내 마음이 불편한대 다음에 봄이 온들 무슨 마음이겠는가. 오늘 배고픈데 내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면 그게 무슨 위안이 되겠는가. 하지만 내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희망 하나만으로도 지금 배고픈 현실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한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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