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를 읽고 느낀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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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저자 : 김범준
독서 : 5 - 66

읽는다고 해서 아는 것은 아니다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라는 책을 골랐다. 이유는 단순했다. 저 사람은 왜 책을 읽기로 결심했을까라는 생각과 나는 왜 책을 읽기로 결심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사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군대에서 근무 시간 외 남는 시간을 조금 더 유의미하게 쓰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시간에 자격증을 따고 영어 공부를 하고 책을 읽었던 거 같다. 부대에 귀중한 세금으로 무슨 기준인지 모르는 300권의 책이 들어왔고 약 1년간 그중 1/3인 100권을 읽었었다. 그리고 이것이 취미가 되어 회사가 오기 전까지 열심히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나는 무엇을 위해 책을 읽었고 무엇을 남겼던 걸까?(군대 얘기해서 죄송)

다시 지금으로 돌아와서 나는 왜 10년 전에 내려놨던 책을 2년 동안 읽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무엇을 남기고 싶은 걸까. 최근 많은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일에는 WHY가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책을 ㅇ 재테크를 하더라도 그 배경의 이유가 중요하고, 취미를 가지려고 하더라도 그 동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맞다 아니다'를 떠나서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는 습관 속에 살고 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도 습관, 자기 전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는 것도 습관이다. 무의식이나 의식으로 만들어진 습관이다. 이 습관들이 우리의 24시간을 채우고 있다. 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책에서 어떤 것을 얻어 가는지도 중요하지만 손에 책을 잡는 것 자체가 습관이다. 내가 책을 읽고 포스팅을 하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시간을 내냐고 묻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보고, 점심시간에 낮잠 대신 책을 선택하고 있다. 자기 전에 유튜브 대신 포스팅을 하거나 책을 읽는다. 그냥 이런 나의 삶이 궁금했던 걸까 아니면 아니면 진짜 독서를 하고 싶었던 걸까. 물어본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습관적으로 독서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실 매일 독서를 한다고 해서 많은 것을 얻는 것은 아니다. 독서든 운동이든 마찬가지다. 매일 운동을 한다고 해서 몸짱이 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독서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독서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서 처음에 물었다. 독서를 왜 하는지와 거기서부터 무엇을 얻으려고 했고, 무엇을 얻었는지를 말이다. 자기 계발서를 읽는 사람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누구는 저자의 자기자랑서로 보이고 누구에게는 변화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사람들마다 성장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누구는 책을 읽고 나서 누구는 유튜브를 보고서 누구는 일을 하면서도 내적 동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장점은 책으로 기록을 남기고자 했던 사람들의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으로 입장 바꿔 생각하며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다른 입장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고 스스로를 깨우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이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스스로를 깨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깨면 병아리 남이 깨면 후라이'다. 뭐든 스스로 해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삶으로부터 변화를 원한다면 스스로 변해해라. 나의 태도와 행동이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변화의 방법이다. 책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양하게 만듦으로써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독서의 힘을 믿고 독서를 추천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스스로가 책을 읽고 거기서 뭔가를 얻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야만 우리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아무리 좋은 칼이 있더라도 내가 제대로 쓰지 못하면 고철 덩어리일 뿐이다.

독서를 왜 하는지, 거기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는 스스로 한번 생각해 볼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