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일자 : 439일차(6/14)
책 :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저자 : 손미나
독서 : 136 - 189
남의 떡은 항상 더 커 보이는 법
인간은 결코 만족하는 법을 모른다.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지 와는 전혀 상관없다. 수십 년간의 마음 수양을 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남의 떡이 더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끊임없이 자신의 것과 남들의 것과 비교한다. 옆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외모를 비교하기도 하고, 잘나가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시기와 질투를 하기도 한다. 수십억 자산가라도 수백억 자산가를 보면서 부족함을 느낀다.
환경이 아무리 좋으면 뭐 하는가. 우리의 마음속이 전쟁터인데.. 가지고 있는 것의 행복함보다는 가지지 못한 것의 부족함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때로는 만족하는 법을 모르는 것이 많은 것을 바꾸기도 한다. 누구는 그 감정이 성장하며 성공하기 위해 동기부여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누구는 자신을 시기와 질투로 가질 채우고 있긴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다'라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왜 남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 걸까. 앞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일을 모른다. 애써 무시하면서 살다 보니, 이제는 그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 애써 외면서 내 마음의 목소리와 현재의 나의 모습과 괴리가 있기 때문 아닐까.
난 여태까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주변 지인들을 따라 살기 바빴던 것 같다. 남들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는지 바라보다가 좋아 보이면 따라 하는 식이었던 것 같다. 나만의 목표가 없다 보니 성취감도 없었던 것 같고 방황만 했던 것 같다. 지금도 바뀐 것 없는 것 같지만...
행복하려면 자신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세상의 모두가 나를 외면하더라도 최후에 남아있는 것은 자신이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외면하지 마라. 남들을 부러워한다고 해서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남을 부러워할 때마다, 스스로를 부정하며 자신을 힘들게 만든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해라. 그게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랄까. 행복하기보단.. 불행하지 않을 방법이라는 것이 가장 맞는 말인 것 같다.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스스로 상처를 내기도 한다. 남들보다 가지지 못한 자신을 부끄러워하며서 자신을 부정하는 것만으로도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으로도 충분하다. 잘 살아왔고 잘 살 것이다.
늘 말한 것처럼 나는 남과 비교당하는 삶이 싫기 때문에 SNS를 하지 않는다. 견물생심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좋은 곳에 놀러 가거나 신상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레 나도 가지고 싶어진다. 그것이 싫어서 인스타를 지웠다. 내가 그렇다는 것이지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부자가 되려면 위를 보고, 행복하려면 아래를 보려고 했다. 내가 뭘 가졌는지를 생각해 봐라. 행복한 가정, 월급을 꼬박꼬박 주는 회사, 내 글을 찾아와주는 이웃님들, 나는 응원해 주는 지인분들,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주말농장의 작물들 또한 모두 나에게 행복을 주는 것들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비교를 통해서 시기,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것 같으면 비교를 그만두라는 말이다. 나는 나, 너는 너라는 마인드로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열등감을 힘으로 하여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지만 말이다.
남의 떡은 항상 커 보인다.
당연한 감정이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여보자.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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