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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다르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를 뿐이다.

by 인동후니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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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일자 : 460일차(7/5) ​
책 : 자존감 수업
저자 : 윤홍균
독서 : 74-143

다르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를 뿐이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미국의 한 대학교 수업 중 내용을 본 기억이 있다. 내용은 동양 학생들과 서양 학생들의 마인드 차이였던 것 같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동양인 학생(아마 한국인이었던 것 같다)은 성적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낮추고, 서양인 학생은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충분히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존감은 살아온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저 동양인 학생뿐 아니라, 우리는 어린 시절은 어떤 환경이었을지 한번 생각해 보자. 대부분 어린 시절의 경험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격려와 응원보다는 잘하지 못함에 대한 꾸중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 버릇이 생기고, 변화보다는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문제를 직면했을 때 스스로 정답과 그 풀이를 찾기도 전에 답을 공유 받고 외워야만 했다. 결정한 기회도 잃어버리고,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우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그들의 자식에게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처음부터 크고 중요한 결정을 후회 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작은 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에서부터 시작하고, 그 결정 뒤에 예상되는 것을 상상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우리는 충분히 결정력, 자존감 둘 다 키울 수 있다.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노래 제목 그대로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온 환경으로 인해 우리의 자존감이 낮을 순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환경을 만들어준 그들을 탓하기에는 끝도 없어진다. '우리는 가치 있는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 바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살아가면서 자신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잘못된 사람은 없다. 그저 다를 뿐이다. 적어도 내 글을 읽어주시는 이웃분들이라면 최소한 그렇다고 한다. 다르다고 해서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니지 않는가. 다른 사람과 맞지 않는다면 자신과 맞는 사람을 주변에 두고, 그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때론 더 효율적인 삶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우리의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전교 1등 해야지만 학교를 다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정도의 차이지 우리 모두 한정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한정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하루하루를 이어간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들의 인정을 받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것보다는 그저 내가 할 일을 해내는 것이다. 결과가 분명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과정에 몰입해 보자.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일 수는 없지만 포커스를 자신에게 맞추면 오히려 세상을 사는 것이 더 편해진다.

특히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면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사실 나 같은 경우도 근무시간이 많아서 아들에게 쓸 시간이 없어서 고민이 크다. 나 같은 사람이 많다면, 그들에게는 마음 편하게 업무를 바꾸던지 회사를 바꾸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 그렇게는 쉽지 않다. 회사 생활이 짜증 날 때마다 생각나는 말이 하나 있다. "회사가 재밌으면 돈을 내고 다녀야지"  라는 말이었다. 정말 맞는 말이지 않는가. 좋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생각해 보면 놀이동산, 식당 등 우리가 즐기고 싶은 곳에는 돈을 내고, 반대로 회사 생활은 우리에게 힘든고 귀찮은 곳이니 월급을 통해서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면 회사 생활이 힘들게 조금 이해가 된다. 뭐 그렇다고 해서 회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오늘은 결론은 다르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때론 다른 사람에게 맞추려고 하지만 말고 나에게 맞추는 삶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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