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저자 : 박영선
독서 : 186 - 290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이제 슬슬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저녁 7시만 되면 어둑어둑 어둠이 찾아오며, 산책을 할 만큼의 날씨다. 얼마 전에 문득 이 생각을 하다가 가을에 피는 꽃들을 뭐가 있을지 고민했다. 그 생각과 동시에 만개한 코스모스와 그 향기가 떠올랐다. 장미를 생각하면 그 꽃과 향기가 떠오른다. 코스모스도 그렇고, 국화도 그렇다.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보다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떨까.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친한 친구를 생각해 보자. 그 사람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기억되는가.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어오면서 살고 있다. 좋은 인연이든, 악연이든, 단 한 번의 스치는 인연이든 수많은 관계의 맺고 끊음에 살고 있다. 그 사람에게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이 되고 있을까. 반대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누군가 누구를 기억한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인간의 존재의 가치에 대해 이만큼 중요한 것이 과연 있을까. 내 이름 3글자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향기를 남길 수 있을까.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희생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고집불통인 사람? 사람은 죽어서 다른 사람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 그 사람이 좋게 기억이 되는 것, 그것이 야 말고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
우리의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다.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못했고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남는 것은 그 사람의 의미일 것이다. 지금도 그렇다. 항상 많은 것을 움켜잡으려고 노력하지만,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움켜쥘수록 잡고 있는 것들이 더 흘러나가는 느낌이 든다. 왜 우리는 항상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서 노력할까. 가지고 있는 그 시간만큼 여야 행복하겠지만 그것이 우리 인생의 목표인 것 걸까. 1개를 가져서 행복한 사람은 다음에는 2개를 가져야 하고, 그다음에는 3개를 가져야 행복함을 느낀다. 우리의 욕심이라는 감정이 그렇다. 오히려 가지지 않는다면 잃어버릴 상실감이 작아지지 않을까.
때로는 한쪽으로 너무 많은 무게가 쏠려서 균형을 잡지 못할 때가 있다. 편향된 생각, 너무 많은 욕심 등으로 인하여 스스로를 불안하게 만든다. 현재와 미래,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 주는 것과 받는 것. 이뿐만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에 균형을 가져야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한다면 현재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오늘 모든 걸 써버리면 내일 배를 굶게 되는 것처럼. 스스로 적절하게 조절해야만 한다.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목표는 서로 다르다.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나와 같이 가는 수많은 차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 차마다 모양도 다르고 타고 있는 사람들도 그저 다르다. 그 사람들의 목적지나 출발지 또한 서로 다르다. 그들과 내 삶을 비교할 필요 없다. 우리의 삶은 자신만의 목적지가 있는 여행이다.
내 인생에서 나만큼 특별한 사람이 있을까. 가족, 연인 등이 있겠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결국 내가 있다. 타인에게서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을 필요 없다. 의미 있는 사람. 그것은 나에게 의미가 있어야 한다. 생각해 보면 나의 삶의 의미와 내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는 서로 다를 수도 있겠다. 어떤 것을 따르는 삶이 맞는 걸까..
일에 우선순위가 있듯 우리의 삶에도 우선순위가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우선순위를 찾고 그에 맞춰 더 많은 시간을 재분배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다. 예를 들어서 회사가 당신의 제일 우선순위는 아니지 않는가. 갑자기 지구가 멸망한다고 할 때 끝내지 못한 프로젝트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을까..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감정 표현을 하면서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많은 것을 느껴지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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