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저자 : 김혜남
독서 : 115 - 170
인생을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려고 마음먹어보자
나는 내가 엔지니어로살아가게 될 줄 몰랐다. 자신의 인생을 계획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웃님들은 예전에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될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대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선의 흐름들에 이끌려 현재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될까. 우리가 생각한대로 흘러가게 될까. 우리가 생각한대로 인생을 흘러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선을 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때로는 시간이 흘러가고 나서 그 의미를 알 수 있을때가 있다. 한번 아파본 사람들은 운동이나 식단 등의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그전까지는 자기의 몸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더 일찍 그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자신의 몸을 혹사하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지 않을까.'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라는 우리나라 속담도 있지 않는가. 떠나서 슬플줄 알았다면 조금더 잘해줄걸 하는 후회가 항상남는다.
책에 인용된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소설 '창가의 토토'에 나오는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운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것을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고 감동하지 못하며 가슴의 열정을 불사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라는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아름답게 보일 것이고, 재밋다고 느끼는 사람은 재밌게 살수 있다. 그래서 많이 사람들이 마인드셋을 강조하는가 보다.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저 인생은 무미건조하게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지난 20여년간을 너무 열심히 살아왔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의 그 어린시절을 이유모를 경쟁을 하며 살아왔고, 회사에 입사한 후 십여년을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 나는 무엇을 보며 이렇게 달려왔던 걸까. 그 긴 시간에 내가 남긴것은 무엇일까. 때로는 과거 회상에 잠긴다. 회사 합격 발표를 받았을때, 아버지를 보내는 결정을 할 때, 결혼식, 아들이 태어났을 때를 포함해서 희미해져 보이지 않는 그 긴 시간속에 몇몇 순간만 밤하늘의 별처럼 빛이난다. 무언가를 더 원하고 가지려고 했던 그 많은 순간들이 나를 행복하게 하였을까. 그리고 그것을 가졌을때 난 행복햇을까. 잘 모르겠다. 오히려 더큰것을 가지려는 욕심이 날 덮쳤을뿐, 그 결과 자체가 나를 만족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무엇인가를 이룬결과보다 그 과정이 날 더 즐겁게 햇지 않을까. 그 시간과 함께한 수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의미깊게 다가온다. 때론 왜 그들과 더 좋은 관계를 맺지않을까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우리는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관계속에서 성장한다. 관계를 맺지 않다보면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된다. 먼저 주면 시작할 수 있던 관계를 받으려고만 하다 끝난적도 많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라는 말처럼 만나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은 반드시 있는 법이다. 만남 자체가 의미가없어보일수도 있지만 잠시만의 인연이라도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어지냐는 의미있지 않을까.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오히려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쉽게 맺을 수 있다. 다름과 틀림의 차이는 다들 알고 있을것이다. '결혼','취업'등의 단어는 청년들이 어른들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들이다. 어짜피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간다. 결혼을 빨리하라고해서 할것도 아니고, 취업을 하라고 강요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길이 맞고 타인의 길이 틀리다고 생각되는 순간 좋은 관계는 맺어질 수 없다. 나는 내가 책임지지 못할 일에 대해서는 충고를 하지않는다. 결혼, 육아, 회사생활 등 후배들이 조언을 구하면 의견을 줄뿐이지 그의 현재 가치관을 까내리고 싶진 않다. 그렇다고해서 그가 행복하지 않길 살기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내 주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재밌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들과 함께 그런 환경을 만들다보면 나또한 그렇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하지만 지금돌이켜보면 그들과 내 마음이 같지 않았을텐데 내가 너무 에너지를 많이 쏟지 않았나 생각했다. 내 주위 사람도 중요하지만 나부터 행복하게 재밌게 인생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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