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일자 : 434일차(6/9)
책 : 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저자 : 리처드 칼슨
독서 : 109 - 185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참 신기한 게 같은 말이라도 내 기분이 어떻게 달라지는 것 같다. 평소 같거나 기분이 좋을 때는 아무렇게 느껴지지도 않을 말들이, 내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단어 하나하나가 내 감정을 후벼 파는 느낌이다. 저만 그런가요..
5분쯤 지나서 생각하면 화내지 않을 일에도 상대방에게 화를 내고 말 못 하면 속으로 후회한 경험 다들 없으신가요. 한 번만 더 생각해 볼걸, 내가 왜 그랬지, 지금이라도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해볼까.. 하는 그런 후회들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순간적인 기분에 휩쓸려 감정이 폭발해 버린다. 우리의 삶에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화가 난 상태가 아니고서는 잠시 시간이 지나면 그런 기분들은 쉽게 사라진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당신의 내 기분이나 감정보다는 이때 상대에게 했던 모진 행동이나 말들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어 남는다. 태풍이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놀이터에 가서 노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기분에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그 기분이 사라질 때까지 잠시만이라도 기다려보자
생각이 나지 않으면 굳이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 나는 참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기우라고 해야 할까. 어떤 일에든 플랜 B나 C까지 생각을 하며 산다. 어디를 놀러 간다고 생각하면 어디를 놀러 가고, 어디 식당을 갈지 미리 생각을 한다.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혹시 거기가 사람이 많거나 문을 열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까지 미리 고민을 해본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가더라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의 즐거움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아닐까. 모든 것을 준비하다가 패키지여행을 2번쯤 가본 적이 있다. 돈은 조금 더 들었지만 아.. 내려놓고 즐긴다는 것이 이런 마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를 가지고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리스크가 있다면 그것은 그냥 리스크일 뿐이다. 만학도로 새로운 삶을 즐긴다고 생각해 보자. 어울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진도에 따라가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많은 고민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인하여 자연스럽지 못하게 된다. 생각하는 대로 느껴진다.
변하고 싶으면 변한 후의 모습만 기억하면 된다. 변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변화라는 시도가 필요하다. 실패하면 어떠한가. 단지 그것이 지금의 나와는 안 맞거나 준비가 안되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거나 다음에 다시 해보면 된다. 물론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해 보겠다는 의지는 필수다.
살아가는 가정에 다른 사람과의 마찰은 필수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각자 자신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삶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때로는 그것이 상대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내가 상대에게 피해를 줄 경우는 나의 입장을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상대가 나에게 피해를 줄 경우는 일단 소리부터 지르고 본다. 내로남불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감정에 충실한 것이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이중잣대라고 생각해야 할까.
배우자에게 왕대우를 받고 싶다면 여왕 대우를 해주라고 했다. 상대에게 이해를 바란다면 먼저 상대를 이해해 줄 수 있어 맨 하는 것이다. 먼저 용서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먼저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아닌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마음이 더 편해지지 않는가. 운전을 할 때도 먼저 양보를 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철저하게 끼어들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 세상을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살 필요는 없다. 그냥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재테크를 공부해 보면서 느낀 것은 사이클이 있다는 것이다. 상승이 있으면 하락도 있고, 하락이 있으면 다시 상승장이 온다. 그 시간이 짧을지 길지는 정확히 예측할 순 없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판단이 되는 것이다. 산도 그렇지 않나. 쭉 오르막, 쭉 내리막은 없다. 멀리서 볼 때는 오르막과 내리막만 보이지만 정작 안에 들어가면 산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잘 나갈 때가 있으면 그렇지 않을 대도 있는 것이다. 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도 있다. 시간이 지나서 그때의 내 감정이 이어댔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중요한 것은 행복하게 사는 것 아닌가.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다. 어떠한 이유로든 분노, 좌절, 고독 등의 감정이 느껴질 수 있고, 그 또한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감정이다. 다만 말하고 싶은 건 그런 감정들에 갇혀 자신을 더 힘들게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과 그런 감정과 기분이 색안경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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