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올웨더투자법
저자 : 판교불패
독서 : 5 - 99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는 항상 피곤하다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항상 그 이야기의 끝은 좋지 않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블로그에 항상 이야기한 것처럼 나는 근로소득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투자' '재테크'라는 단어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런 말을 듣기만 하면 화제를 돌려버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에는 무관심하기도 하고 그것을 부정해버리기도 한다. 나 또한 비슷했던 것 같다. 소비를 줄이고 3-4%의 예적금을 하며 내 할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었고 다양한 투자방법을 통해서 수익을 얻는 것은 특정한 사람들의 영역이고 '사기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많이 했다. 사실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 나의 수익률이 좋냐?라고 묻는다면 눈물이 앞을 가리긴 하지만 적어도 내가 어떤 경제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점차 확고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생각해 보면 내 주위에 주식이나 부동산 등으로 돈을 벌어본 사람이 없고 대부분이 손해를 봤던 것 같다. 이익을 봤다고 하더라도 표현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겠지만 내가 존경하는 가족만 생각하더라도 펀드로 손해를 많이 입었기 때문에 펀드에 돈을 넣었다는 말을 듣기만 하면 걱정부터 하신다. 대출을 해도 걱정, 부동산에 투자를 해도 걱정, 주식을 해도 걱정이다. 자신의 실패를 지인이 경험하지 않길 바라는 걱정이겠지만.
말은 안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목표는 경제적 자유다. 다들 부자가 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 한다. 회사를 다니는 이유도 돈을 많이 모아서 돈을 그만 벌어도 되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사람에게 필요한 3요소는 거의, 식, 주라고 배웠던 것 같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해서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누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이다. 치느님을 시켜 먹기 위해서 필요한 것도 돈이고, 추위를 막기 위한 따뜻한 패딩을 사기 위해서 돈이 든다. 모든 것이 돈으로 귀결되지만 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해리 포터의 볼드모트처럼 차마 입에서는 꺼내면 안 되는 그런 느낌이다. 우리가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는 것 같다.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많다. 어느 누구도 회사를 가는 것보다 가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평생 죽을 때까지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들 노후를 위해 자금을 준비한다. 조금 더 많은 자금을 준비한다면 그 노후를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파이어족을 보면서 그들이 어리석다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잘 모르겠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하는 사람들에게 곧 좋지 않은 시기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말이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어느 누가 확신하겠는가. 고장 나서 멈춘 시계도 하루에 2번은 맞다.
신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인구가 줄고 있으니 아파트 살 사람이 없어서 시장이 망할 것이라고 한다. 분명 그 말도 맞을 수 있다. 많은 것들이 흔해진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에는 희귀성에 따른 상대적인 가치가 존재한다. 일본의 경우도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디플레이션으로 20년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보다 부동산 가격을 회복하지 못한 곳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도쿄 등의 대도시는 그 상황이 다르다. 우리도 마찬가지지 않는가? 다들 서울에 살고 싶어 한다면 서울의 집값이 무조건 하락만 하게 될까? 서울이 너무 큰 지역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도 살고 싶어 하는 지역에 따라 또 달라지지 않을까? 화폐의 가치가 갈수록 줄어드니 가격은 상대적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 중심에서 벗어난다면 공급이 수요를 넘어간다면 시장의 법칙에 따라 가격은 싸게 될 수밖에 없는 법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는 자신이 생각해 보고 거기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매년 자장면 값은 오른다. 치킨값도 오른다. 그런다고 해서 이 안에 더 좋은 재료가 들어가는가? 아니다. 똑같은 재료가 들어가는데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가격은 오르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월급이 그만큼 오르는가. 그것도 아니다. 성장의 속도가 늦어진다면 미래 사회는 저금리 시대가 될 수밖에 없다. 저성장, 저금리가 된다고 해서 안심해도 되는가? 여기에 대답은 우상 향하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 재테크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우상향 할 것들을 찾아가는 데 있다.
경제는 호황기, 하락기, 침체기, 회복기를 가진다. 그래서 지금이 어떤 단계고 언제 변할 건데?라고 묻는다면 전문가들도 정확한 답을 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중앙은행 등의 모든 시스템은 경제를 발전하기 위해서 금리를 조절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나간다. 관심이 없다면 알 수 없다. 하지만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경제에 대해서 한번은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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