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동의 시대에 살고 있다_감동예찬

 

 

---

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감동예찬
저자 : 히라노 히데노리
독서 : 5- 66

우리는 감동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불과 우리 부모님 세대의 어린 시절 이야기만 들어도 너무 머나먼 이야기인 거 같다. 학교를 가기 위해서 최소 30분 이상을 걸어 다니고 먹고사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한다. 가족이 먹고살기 위해서 학교가 끝나면 농사일에 도와야만 했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게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적 상황이 그만큼 급변하게 좋아졌다. 50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먹고사는 게 시급했던 나라에서 때론 한 입 먹고 음식이 맛없으면 버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풍요롭게 산다. 모든 것이 적정한 것을 떠나서 풍요롭고 빨라졌다. 나의 어린 시절만 생각해 보더라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게 당연했는데, 나의 아들은 우표와 편지라는 개념을 제대로 모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 너무나도 달라진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아들이 성인이 될 때쯤이면 상전벽해라는 말처럼 더 변화된 세상에 살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의 이 시대가 구시대의 유물처럼 기억되지는 않을까.

풍요의 시대는 어떤 시대가 될까. 감동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물건을 고를 때도, 사람을 만날 때도, 시간을 쓸 때도 내가 조금 더 감동을 받는 곳에 머물고 싶어 한다. 식당을 갈 때도 기분 좋게 웃어주는 가게로 간다든지, 맛이나 성능이 우리를 만족시켜준다든지.. 하는 그런 감동 말이다. 특별한 것이 살아남기에는 어려운 시대다. 남들과 차별이 되어야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기업만이 시작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는 무미건조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비슷하다. 하루에 8시간을 회사에서 있으면서도 즐거움을 찾지 못하다 보니 행복하지 못한 공간이 되어버린다. 똑같은 일을 할 때도 누구는 즐겁게 하고 누군가는 마지못해 한다. 왜 그런 현상이 생길까. 그 길이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이 있고 나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만 즐겁게 가슴이 뛴다.

감동은 언제 어디서든 받을 수 있다. 원래 무엇이든 내가 찾고자 안테나를 세우고 있으면 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꼭 뭔가에 항상 매여 살 필요는 없다.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해서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고, 감동을 찾아 나선다고 해서 감동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뜻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나의 소명이다. 소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길이 외롭더라도 힘들지는 않다. 누구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영화나 책, 세미나, 지인들 마주하는 모든 것에서 찾을 수도 있다. 반대로 관심이 없다면 전혀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다.

감동도 받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 온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인생이 달라 보이는 것처럼, 사소한 것에도 감동을 받을 수 있고 원대한 것에도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 법이다. 어차피 우리 인생은 한 번이다. 이왕이면 내가 즐겁고 행복하게 채워가는 게 덜 억울하지 않을까.  부정적인 감정이 든다면 이는 생각과 현실이 너무 많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둘 중 하나를 바꾸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현실을 바꾸든 생각을 바꾸든 둘 중 하나를 바꿔야 한다.

인생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작은 시리즈로 이어져있다. 10대, 20대, 30대.. 각각의 다른 삶인 것 같지만 앞뒤의 시대에 서로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준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현재의 삶을 좌우한다. 그렇기에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더라도 시리즈의 내용들은 이어진다. 그중 시리즈 하나가 잘못되더라도 전체 내용은 이어지고 그 연결된 내용에 우리는   흥분했던 것이 아닐까.

우리는 감동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인생의 뜻을 찾고 그곳에서 감동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