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위기의 역사
저자 : 오건영
독서 : 136 - 231
버블의 역사는 반복된다
경제의 사이클은 항상 반복된다. 부동산도 주식도 마찬가지다.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고, 하락이 있으면 그다음 상승이 오는 것은 당연한 원리다. 하지만 상승의 끝자락에는 광기라는 이름으로 하락에는 공포로 인하여 버블이 만들어지고 우리 같은 일반 투자자는 쉽사리 수익을 얻기 어렵다.
크게 위기는 2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내부적인 위기냐 아니면 외부적인 위기냐 등으로 말이다. IMF가 내부적인 위기였다면 금융위기, 닷컴버블 등은 외부로부터 발생한 위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참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는 수치상으로는 세계 10대 강대국에 포함됨에도 불구하고 수출에 의존해야만 해서 그런 건지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강대국 사이에 포함되어서 그런 건지 외부의 영향에 너무 쉽데 흔들거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에는 많은 장치들로 인해 위기에 조금 더 대처가 가능하리라는 점 이지 않을까. 최근만 생각하더라도 외화유출을 위하여 미국의 고금리를 따라 인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동결하는 체력이 생겼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0년이 되기 전 우리는 Y2K로 인한 많은 대란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그런 우려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힘들던 시기 많은 동남아 국가와 러시아, 브라질 등의 국가들도 각기 다른 이유로 경제 상황들이 좋지는 않았다. 미국은 경제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다른 국가들의 불안감을 반영하여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선택을 해버렸다.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으로 미국 주식 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며 자산 시장의 급격한 버블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산 시장의 버블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시간의 문제지 언제간 터질 수밖에 없다. 또한 자산이 오르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소득이 늘어났다고 생각하기에 소비가 활성화되고 이는 수요를 상승시켜 물가 또한 상승하게 만들어 버린다.
내가 봤던 연준의 스탠스는 주가보다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당시의 연준 또한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여 긴축을 시작했고 결국 5000선을 넘었던 나스닥은 2500선을 무너뜨리며 하락을 해버렸다.
금리의 상승이나 하락은 어떤 시장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고성장의 시기에는 고금리라고 하더라도 그보다 많은 수익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지금처럼 저성장 시장에서 고금리가 되어버린다면 시장의 소비는 멈추고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가까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또는 30년)만 검색해 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시장은 우리가 원하는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이후 경기의 둔화를 막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금리 인하의 힘보다 경제 둔화의 속도가 빨라 주식시장은 무너지게 되었다. 샤워할 때 물이 너무 차가워서 밸브를 돌리면 오히려 너무 뜨거운 물이 나오고, 반대로 뜨거운 물이 나와서 조금 돌렸더니 차가운 무리 나오는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시장의 분위기를 샤워 물 온도 맞추기로 예를 들기는 어렵겠지만 그런 느낌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자산 시장의 급등과 급락은 우리의 가진 부의 크기를 쉽게 바뀐다. 2019년쯤 코스피가 3000을 찍고 부동산이 가격이 전고점을 찍을 때를 비교해 본다면 자산은 똑같지만 그 크기는 전혀 다르다. 시장에 전혀 관심이 없을 때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역사는 반복이 된다. 사람들이 부를 얻는 것도 잃는 것도 방법만 바뀔 뿐 닷컴 버블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사실 COVID19로 인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풀린 유동성으로 인하여 버블이 생성되었던 이 시대를 다음 세대는 어떻게 생각할까? 2000년과 2020년의 시장을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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