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의미의 시대
저자 : 세스 고딘
독서 : 207 - 335
동상이몽이 되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순 없다.
매년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회사의 목표가 나온다. 100% 매출 증가, 또는 몇%의 순이익 증가다. 어제 글에 스스님이 댓글에 달아주신 것처럼 그런 수치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무슨 의미가 있는데? 만약에 100% 매출 증가가 된다고 하면 우리에게 무엇이 떨어질까? 수치 하나만 딸랑 던져주고는 의미를 만들라고 한다. 과연? 잘 모르겠다. 만약 100% 매출 증가 달성 시 보너스 100% 지급이라는 보상을 낸다면 또한 달라질까? 모르겠다. 목표가 있고 보상이 있으니 보상이 없을 때보다는 더욱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진 않을까?
자시니 몸담고 있는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잘 아는 사람이 있는가? 분명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기 위해서 이력서를 적을 때마다 하더라도 그 목표와 비전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심을 했을 것이다. 과연 우리는 그런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만약 우리가 말단 직원이 아니라 대표이사나 임원이었다면 어떤 마음일까? 모든 직원들이 그 목표를 위해 함께 행동하기를 바랄 것이다.
참. 동상이몽이 아닐 수밖에 없다.
그저 회사를 월급을 받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MZ와 최선을 다해 일하길 바라는 XY 세대다. 각자 할 말만 하는 두 세대 사이에 끼인 세대 또한 마은은 편하지 않을 것이다. 바라는 지향점이 다르니 당연히 제대로 된 소통이 될 수 박에 없다. 직장은 계급이 있으니 수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사람과 직급을 없애도 수평으로 자기 할 일은 알아서 하자고 외치는 세대들이 모여있다.
개인적으로 모름지기 집단이라는 것은 같은 목표를 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지점을 향해서 움직일 때 정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원이나 리더를 떠나서 개인으로 왜 그 자리에 있는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가정에서의 나의 위치는 아빠이자 남편이다. 회사에서 또한 나에게 행동하기 원하는 직급이나 계급이 있을 것이다. 그 집단이 잘 돌아가려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제대로 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아빠답게, 남편답게 행동하면 우리 집은 잘 돌아갈 수밖에 없다. 엔지니어답게 내게 풀어야 할 일들을 풀어낸다면 우리 회사 또한 잘 돌아갈 것이다. 누가 꼭 나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또한 알 수 있다. 모두가 두렵고 귀찮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만 중요한 것도 아니고 팀원만 중요한 것도 아니다. 각자 맡은 역할이나 책임이 다르다. 좋은 리더가 있으면 뭐하나 따라오는 팀원들이 없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순 없을 것이다. 반대로 일 잘하는 팀원들이 있어도 그들에게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가 없다면 마찬가지지 않을까
한번 자기 자리에 멈춰서 생각을 해보자. 생각을 하는 것이 너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 필요할 때는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가"
분명 이것은 같을 순 없다. 같은 자리에 있고 친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상황이나 속한 집단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누군가가 우리에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이 의미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해야 할 것, 해야만 하는 것이다. 현실을 직시하자.
제대로 된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의미는 우리가 얻는 것이 아니라 그저 행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한 집단 내에서의 의미가 동상이몽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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