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인정욕구
저자 : 에노모토 히로아키
독서 : 131 - 251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어제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는 '우리가 보는 나'와 '남에게 보이는 나'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남에게 보이는 나를 더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떤 것을 진짜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몇 년 전부터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했던 것 같다. 우리는 사실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진정 그것이 자신이 느끼는 자신의 이미지인지 생각을 해보고 싶다. 거울이 없다면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물에 반사된 얼굴을 보면 된다고는 하지만 그건.. 뭐 거울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고, 손으로 만져서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 또한 제대로 된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도 비슷한 것이지 않을까? 타인이라는 거울에 반사되는 자신의 이미지를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이 나를 이쁘다고 하면 '아! 나는 이쁘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고 상대방이 나를 착하다고 이야기해준다면 '나는 착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는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면 타인에게 그런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자신 그대로가 아닌 타인에게 비치는 어떤 이미지의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이미지가 나와 너무 다르다면 노력 자체가 너무나도 힘겨워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때로는 타인에게 무시를 당하기 싫어서 갖은 변명을 대기도 한다. 나는 아직도 운동을 할 때마다 내가 몇 번 해본 적이 없다는 밑밥을 깔아둔다. 인정은커녕 무시를 당하기 싫은 사람의 기본 심리에서 기인된 것이다.
우리는 관계를 가지며 살아간다. 그 안에서 우리는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우리가 사회생활에 지치는 가장 첫 번째 이유가 아닐까. 내 마음대로 행동하다가는 매너가 없다고 평가받으며 더 이상 관계를 맺어나가기가 쉽지는 않다. 집단생활에서는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의식하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을 때도 많다. 그렇지 않으면 이기적인 사람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다. 우리의 본심은 그렇지 않음에도 말이다. 당연히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는 것이 기본 아닐까.
내가 너무 힘들면서 인정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얼마 전에 읽었던 미움받을 용기라는 말처럼 때로는 나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때도 분명히 존재한다. 나의 마음이 너무나 아픈데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 진정 좋은 방향인 것일까? 잘 모르겠다. 상대방이 그런 마음을 알아준다면 좋겠지만 나의 노력에 비해 상대의 인정이 그렇게 크지 않다면.. 그건 더 모를 일이다.
인정을 받기 위해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너무 많은 노력을 하다 보면 오히려 퍼지는 역효과를 만들 수 있다.
관계는 분명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망치면서까지 유지해야 하는 관계가 과연 좋은 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가까워지려면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은 벗고 서로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진짜로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가치관이나 성격이 다르면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마라. 나에게 맞는 사람도 있고 맞지 않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이것을 인정하면 관계를 맺는데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분명 우리를 성장시킨다. 관계를 정리하고 서로를 인정한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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