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과부하 인간
저자 : 제이미 배런
독서 : 6 - 80
누구나 힘들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 왔다. 한번 만나야지~ 하고 몇 달 동안 약속을 잡다가 본가 근처에 갈 일이 생겨서 갔다가 2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고 왔다. 둘이서 이야기하는 것은 몇 년 만이기도 했지만 이야기의 주제도 너무 많이 바뀌었다. 둘 다 너무 가진 것이 없이 출발을 했고 최근 상황이 비슷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몇 년 전에 만났더라면 전혀 상상하기가 어려운 내용들이었던 것 같다.
다들 너무 잘나가는 것 같은데, 우리만 못 나가는 것 같다는 동병상련의 느낌이라고 할까? 사실 예전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겠지만, 지금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이 불행에서 조금 더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왔던 것 같다. 뭐.. 술을 먹으면서 가십을 하는 것보다 커피를 마시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조금은 성숙한 것일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삶에 미치지 못하는 느낌? 그나마 나는 이런 고민을 몇 년 전부터 하기 시작했고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조금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내 친구는 그런 고민을 이제부터 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한번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을 때가 기억난다.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노력들이 오히려 그들과 더 함께 할 수 없다는 이 현실이 슬펐다. 주위를 둘러보더라도 다들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 모르겠다. 제 글을 읽어주는 이웃분들은 행복한가요? 말로만 행복하다 아니다가 아니라 진심으로 행복한지 묻고 싶다. 사실 행복한지 아닌지도 중요하지 않지만.. 그냥 궁금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은 정말 많다. 나도 그렇다. 최근에는 아침 8시에 출근을 해서 10시에 퇴근을 한다. 예전 같으면 일을 많이 해서 힘들다는 불만을 토로하겠지만.. 이 또한 내 삶이라는 생각에 이제는 그러한 생각도 없다. 나는 불행한 사람인 걸까? 아니면 일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어서 행복한 것일까? 모르겠다.
자신의 삶을 정의하는 사람은 본인 스스로다. 같은 상황에 처할 때도 언제는 만족스러울 때도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할 때도 있다. 그것은 만족의 기준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항상 불만족스러운 것은 우리가 만족스러운 기준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해서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아니다. 그 또한 자신의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불만족은 우리를 한 단계 성숙시키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같은 자극에 다르게 반응을 하듯.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누구는 체념과 포기를 하지만 누구든 변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도 한다. 나는 그 갈증을 조금 느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오히려 그게 나를 번아웃에 빠지게 만들었던 것 같다. 변화에 대한 갈증은 느꼈지만 그 목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다 보니 그냥 에너지를 쓰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제자리였다. 그게 나의 과거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무작정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 자리에 있었고 변화되지 않은 삶이 더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나를 위한 내 모습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성공과 만족이라는 의미를 남들의 시선에 두지 않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내 삶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얼마나 잘 살고 있고 얼마나 만족하는지는 남들과 비교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비교하다 보면 끝이 없어진다.
다들 사는 게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힘들게 느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삶의 만족을 어떤 기준에 두는지에 따라서 그 힘든 삶이 만족스러울 수도 있고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는 것이다. 이웃님들의 삶은 어떻나요? 만족스럽나요? 불만족스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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