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트렌드 코리아 2024
저자 : 김난도 외 10명
독서 : 289 - 396
2024년의 키워드 스핀오프,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하나 꽂으라면 어벤저스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웅들이 많아 나와서? 아니면 SF이 화려해서?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하나는 마블 시리즈에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새로 나오는 마블의 시리즈도 마블의 세계관에 이어져있다. 스핀오프라는 것은 파생되다는 의미라고 한다. 마블이라는 큰 주제 하나에서 다양한 히어로와 스토리가 파생돼 나와 마블이라는 세계관을 만드는 것이다. 영화에서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은 메인 사업이 아닌 다른 사업의 분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큰 투자를 안 했으니 실패해도 그만이고 성공을 한다면 새로운 먹거리를 발견한 셈이다.
기업이나 브랜드에 일반적인 충성을 하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젊은 세대들은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사실 요즘 마블이 욕을 먹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수준으로 세계관을 넓혀놓았고 갈수록 기대에 비해 재미가 조금씩 떨어지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식당이 체인점을 낸다고 생각해 보자. 사업이 커져서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분점이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본점까지 싸잡아 욕먹으며 스크래치가 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기업이 스핀오프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업의 확장만이 아닌 사업성 이 있는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기업, 브랜드, 기술, 개인 모두에게 스핀오프는 중요하다. 예전에는 회사를 마치면 집에 가서 그냥 쉬었지만 요즘 세대들은 많이 다르다. 본업이나 부케로 쌓은 실력이나 기술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하면서 수익창출과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니즈를 읽고 그 안에서 사업과 상품의 확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닐까.
디토소비는 무엇일까? 디토라는 것은 "나도"라는 의미로 다른 사람을 따라서 하는 소비를 말한다고 한다. 사실 우리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디자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스페이스를 입어야만 했다. 남들이 입는 것과 똑같은 것을 입어야만 뒤처지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갈수록 변하고 있는 것 같다. 특정 브랜드만을 즐기거나 인플루언서들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것보다는 굳이 유명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것 같다.
패션잡지를 보면서 유행이나 다른 사람들의 패션을 찾기보다는 간단하게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여 자신이 관심 있는 셀럽의 패션이나 스타일 정보를 찾는 것이다. 꼭 패션이 아니더라도 맛집, 여행 등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예전에는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부족했고 단지 제품의 품질과 가격만을 비교하면서 물건을 구매했다면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제품을 선택할 때 개인적 취향이 많이 들어가고 이런 부분을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대리 경험을 믿고 디토소비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새 패션이나 여행, 식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믿고(?) 따라가는 디토소비는 활발해지고 있다.
다음은 리퀴드폴리탄이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집에 차가 없어서 그런지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떠나본 적이 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교통과 통신이 편리하다 보니 우리의 삶의 반경이 점차 커지고 있는 느낌이다. 평일에는 서울에서 살면서 주말에는 강릉에 있는 세컨드하우스에 사는 사람들도 많고 내 주위를 시간을 구분해가면 다른 공간에 사는 사람이 많아졌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신생아가 많이 줄어서 그런지 일부 큰 도시를 제외하고는 많은 도시들이 인구 소멸 지역에 들어갔다. 그나마 내가 사는 구미의 경우는 일자리가 그나마 많아서 그런지 거기에는 포함이 안 된 것 같다. 특히 내가 사는 산동읍에는 학생들이 과밀이다. 내가 사는 동네 이야기는 여기까지..
여하튼 결국 도시는 사람이 찾지 않으면 자연스레 소멸될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사람들이 찾아오게 해야 한다. 많은 지역에서 기획자들은 그 지방의 고유의 특색을 살려 공간을 재해석하고 있다. 주위만 찾아보더라도 조선소, 공장 등이 카페로 탄생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이런 사업은 우리나라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먼저 시작을 선보인 사업이다. 프랑스 변두리 지역에 생긴 상카르트 104나 동베를린의 대규모 맥주 공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쿨투어브라우어라이와 페퍼베르크 등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하여 그 도시만의 특색을 만들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적자생존이라는 말처럼 공간도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렵다. 사람마다 모두 개성이 다른 것처럼 도시들도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를 재해석하며 다양성과 창의 성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교통의 발달로 인하여 찾아갈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면 얼마든지 가치는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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