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핵개인의 시대
저자 : 송길영
독서 : 89 - 209
핵개인화의 미래는 어떤 사회가 될까?
얼마 전 COVID 19이 한참 시끄러울 때를 생각해 보자. 지금은 독감에 COVID19에 감기까지 온통 기침 환자들뿐이지만 그때만 생각해 보면 기침만 하더라도 코로나를 의심하기 일쑤였다. 그래서인지 거리 두기가 되었고 회사에서도 회식을 하지 않았다. 나는 원래 회식을 1년에 1,2번 갈까 말까 한 사람이라서 신경을 쓰지도 않았지만 오히려 회식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은 회식이 취소되고 그 돈으로 다른 행사를 하거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배민 상품권이나 밀키트 등으로 대체되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도 한 번씩 물어보면 회식이 부담스럽고 그런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떤지..라고 조금스럽게 물어보는 사람도 있긴 하다. 나는 모임 자체가 불편하다기보다는 회식에서 쓰는 시간을 차라리 온전히 가족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라 조금 다르긴 하다.
개인화가 될수록 우리를 서로가 서로를 부담(?)스러워한다. 개인화가 될수록 자신의 공간과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 안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영역은 갈수록 작아져만 가고 있다.
어려서 TV로 보면 그런 직장은 갈수록 존재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질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 농사를 하거나 공장에서 일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했고 자연스레 어울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대는 달라지고 있다. 큰 공장이 지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은 몇 명이 되지 않는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사람의 일자리를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산업혁명이 있을 때마다 산업의 구조도 바뀌지만 노동의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AI, 인공지능, 로봇 등의 4차 산업혁명에서도 우리의 노동 방식도 많이 바뀔 것이다.
벌써 식당만 가보더라도 서빙이나 주문 등은 태블릿이나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 회사에서도 사람이 막노동성으로 만들던 문서도 RPA나 AI 등을 통해서 많은 부분 자동화되고 있다. 공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 수백 명이 하던 일을 로봇 몇 대가 하고 있다.
갈수록 우리라는 개념이 쪼개지고 개인화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산업의 구조 또한 사람들이 많이 필요 없는 구조로 되어버리는 것이다. 생각해 봐라. AI는 입력만 하면 자동으로 내가 원하는 데이터를 만들고 수정하는 것이 편하겠는가 다른 동료에게 동일한 부탁을 하는 것이 편하겠는가.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챗 GPT나 AI의 기술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아마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본 사람은 그 어마어마한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의 발달이 많은 일자리를 뺏어갈 것이라는 것은 둘째 치고라도 사회 전반적으로 집단 주의보다는 개인주의가 팽배해질 것이다. 상상해 보면 지금과 달라진 미래의 모습이 낯설기만 해 보인다.
한편으로는 우리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시대가 오는 것일까? 어려서부터 우리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없었기에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대는 자신의 삶의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 할 것이다. 사회 전반적인 구조도 그렇게 변할 것이다. 예전이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은가.
기회가 온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도전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 자신의 삶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결정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그만큼 사회는 더 다양하고 재미있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사람보다 AI가 우대받는 세상, 개인이 다양해지는 세상이 과연 우리의 상상 속의 세상일까. 생각보다 더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시대가 왔을 때나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만 할지 또한 궁금증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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