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속지 마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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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남기고 싶은 부분만 발췌, 기록한 일기​

책 : 행운에 속지 마라
저자 : 나심 니콜라스 탈렙
독서 : 6 - 83

행운에 대한 진실을 생각해 보자

예전에 어떤 사람의 인터뷰를 본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 자긴 부를 다 주고 젊음을 택할 수 있다면 선택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이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60대가 넘어서 이루어놓은 엄청난 부를 포기하고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만약 그 젊은 시절이 너무 힘들었던 시절이라고 한다면? 과연 그 선택을 쉽게 할 수 있을까요?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우리는 사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사실은 그렇지 않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가지고 있는 종목은 선택한 이유를 물어본다면 대부분이 좋아 보여서 또는 지인이 추천해 줘서 등의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된 일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었냐고 물어본다면 자신이 큰돈을 벌게 된 이유를 모르는 사람 또한 많다. 어떻게 하다가 운이 좋아서 부를 가지게 된 사람도 생각지 않게 많다.

여기서 다시 한번 물어보자. 많은 부를 버리고 아주 어려웠던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대부분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부를 이룬 과정이 행운이 아니었던 사람에게는 그것은 하늘이 내려준 기회가 될 것이지 않을까.  어려서부터 우리는 비슷한 속담을 들어왔다. 자식에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고 하지 않았던가. 무엇을 했느냐보다는 어떻게 하는지 아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버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가진 것을 잃어도 다시 부자가 될 수 있는 법이다. 악기 배우는 법을 잘 배웠다고 생각해 보자. 악기가 바뀌거나 잠시 쉬었다고 해도 그것을 다루는 기본적인 능력은 우리에게 그대로 남아있다.

돈을 버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다시 동일하게 돈을 벌수 있다. 똑같은 방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라도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할 때는 그 기본기를 제대로 읽히고 왜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여야 한다. 돈이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 돈을 벌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하긴 물고기가 죽을 때까지 먹을 만큼 많다면 사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몰라도 된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만큼의 부는 허락되지 않았다.

우리는 우연의 승리에 만족하면서 살아간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투자를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운이 좋게 한, 두 번의 승리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절대 아니다. 한, 두 번의 운이 우리에게 올 수 있지만 여러 번 반복되다 보면 평균회귀라는 말처럼 자신의 실력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돈이 걸린 문제라면 심각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돈을 목숨처럼 걸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초심자의 행운을 자신의 실력이라고 자랑할 필요는 없다. 인덱스 투자가 관련된 책을 읽으면 주식에 대해서 잘 아는 펀드매니저들 중 수익률에서 인덱스 투자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은 20%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또한 자신이 죽게 되면 배우자에게 인덱스 투자를 추천해 주지 않았던가. 인덱스 투자를 추천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투자가 그렇게 현명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재테크 시장에서 한두 번의 이익을 봤다고 너무 기고만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알겠지만 너무 기고만장하다가는 결국은 나무에 떨어지는 법이다. 자신의 행운의 속지 말았으면 좋겠다.